[스크랩] 대전의 보문산~만인산 산행기(`07.4.15)
보만식계(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중 보문산~만인산 산행기
0 언 제 : 2007. 04. 15(일) // 날씨 : 맑음
0 어 딜(보만식계 중 보문산~만인산) - 25km
-구)케이블카앞-시루봉-오도산-금동(도래말)고개
-산흥초교뒤능선-먹치고개-만인산-태실자생식물원
0 누구와 : 대전푸른솔산악회 회원15명
0 걸린시간 : 9시간 / 후미 9시간50분
-구)케이블카앞 출발(07:20)-보문산(시루봉)정상(08:05)
-오도산 정상(09:00)-금동(도래말)고개(10:35)-먹치고개(14:50)
-만인산(15:35) -태실자생식물원 도착(16:20)
..............................................................................................................................
07.4.15 대전푸른솔 "보만식계" 제1구간 보문산~만인산 산행도
보만식계란!
보문산(457.3m),만인산(537.1m), 식장산(597.5m), 계족산(423m)의 첫 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로 대전지역의 남에서부터 시작하여 동으로 이어져 북동쪽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계룡능선
과 함께 넓게 펼쳐지는 능선이라 할 수 있다.
보문산은 대전지역 3대 하천인 대전천과 유등천을 가르는 산줄기를 주위에 보문산공원과
사정공원, 그리고 지난 2002년 5월5일 개장한 대전동물원을 품고 있으며, 만인산은 오래전
호남지역의 소식을 전하던 봉화터가 자리하였으며 자연휴양림, 자연학습원, 대조대왕태실,
그리고 남쪽으로 중부대학교를 끼고 있다.
백두대간은 산불경방기간으로 인하여 잠쉬 한숨 돌리고 대전에 살면서 지금껏 해보지 못한
"보만식계" 제1구간을 종주하기 위하여, 약속 장소인 보문산 구)케이블카 앞에 도착하니
06:45분 아직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07시가 다 되어가니 하나 둘 회원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요즘 보만식계 종주는
3구간으로 나누어 하는 추세이다.보문산에서 만인산(예상시간 9시간 전후), 만인산에서 식장산
(9시간 전후),식장산에서 계족산(4시간 전후)코스이다. 물론 보문산에서 계족산까지 무박으로
종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문산은 예전에 케이블카가 운행 될 때만 해도 이곳은 젊은 남여의 데이트 코스 였는데 지금은
케이블카도 철거 되었으며 또한 주변 상권도 옛날만 못하다.
보문산 종합 안내도
보문산 입구의 가로수는 그대로다
아스팔트길을 따라서도 갈 수 있다
구)케이블카앞에서 보문산성 들머리(상점옆)
보문산 등산 안내도
아침해가 떠 오른다
오늘 산행인원은 총15명 인데 이곳에서 14명이 함께 출발하고, 진달래님은 금동고개에서 합류하기
하고 07시20분경에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을 향하여 발걸움을 옯긴다.
모처럼에 보는 보문산공원 오를수록 옛 기억들이 뇌를 스쳐가고 도로 좌우에 흐드러지게핀 개나리가
제일 먼저 반긴다.
겨우네 움츠렸던 끼를 만끽한다 진달래가...
오름길의 이모저모
보문산 야외음악당
시멘트길의 오름길을 오르면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에 이 놀이시설을 여러번
왔던 기억이 나지만 지금은 그저 초라한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다.
애외음악당의 비들기집
야외음악당에서의 들머리(산불조심 옆 계단)
흐드러지게 핀 목련
시멘트 다리건너 좌측으로
보문천 약수터도 지나고
보문천 약수터를 지나니 갑자기 눈이 휘둥거리게 된다.이유는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진달래님이 위에서 쌩긋쌩긋 눈 웃음으로 우릴 반기기 때문이다.
진달래님과의 첫 만남...이쁘긴 이쁘죠?
가야할 보문산(시루봉)정상
이정표(시루봉방향)
동네뒷산 같은 등로
시루봉 직전 철목계단
보문산(시루봉)정상
보문산(457m) -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문화동
보물이 묻혀있다 하여 "보물산"으로 불리어 오다가 "보문산"으로 되었다는 이 산은
대전시 남쪽 중심부에 근접해 있어 시민들로 부터 친근하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대전시의 대표적인 산이다. 이 산에는 보문산성, 보문사지, 야외음악당, 전망대가
있으며 시루봉길등 10여개의 등산로와 20여개소의 약수터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휴식처 이다.
특히 보문산성은 시 기념물 제10호로 1991년 12월 백제산성중 최초로 복원되었다.
둘레가 280m,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정상에 있는 장대루에 오르면 광활한 대전 시가지
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보문산정상에 닿으니 이미 여러명의 등산객이 봄 향기에 취해 정신을 잃고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중구 문화동 방향
보문상 정상의 보문정
보문산 정상의 대전둘레잇기 안내도
시루봉에서 본 보문산성 팔각정
보문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후 보문정을 우측에 끼고 밑 헬기장으로 출발한다. 여기부터는
길 옆으로 진달래가 잠시 쉬어가라 하며 멋진 봄향기가 물씬나는 노래를 선사한다.
진달래(일명 참꽃나무, 산척촉, 두견화, 홍두견, 만산홍
봄을 부르는 꽃 하면 진달래를 연상하게 될 정도로 옛부터 우리나라엔 진달래가 많았습니다.
이른 봄 잎이 나기도 전에 연보라색으로 피는 진달래는 먹을 게 없던 시절에 허기를 달래는
먹거리로 겨우네 회색빛에 웁츠러들었던 시각을 확 틔게 만드는 색채의 조화로움으로 인상
깊게 기억에 자리한 꽃이다.
화전놀이라 해서 음력 3월3일이 되면 남정네들이 장작과 솥을 냇가에 지고와서 설치해놓고
슬그머니 사라지면 여인들이 준비해온 쌀가루를 지지고 그 위에 진달래꽃을 살짝얹어 곱게
색깔을 내어 지져먹었던 것이 화전이라 한다.
진달래는 뜯어 먹어도 되는 꽃이라 참꽃이고, 끈적한 독맥 때문에 먹으면 안되는 철쭉은
개꽃이라 불부른다. 둘의 큰 차이점은 잎이 먼저 나느냐 꽃이 먼저 피느냐 하는 겁이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또한 깔대기 모양이 철쭉이나 산철쭉보다 훨씬 짧다.
진달래의 꽃과 뿌리로 술을 담그어 먹으면 진정과 안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또한 이를
두견주라 하며, 민간에서는 관절염, 신경통, 담 결릴 때 등에 쓰며, 한방에서는 기침,
고혈압, 월경 분순, 하혈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진달래의 종류
1 흰 진달래 : 꽃이 흰색이다
2 털 진달래 : 소지와 엽록, 엽면 및 엽병에 털이 있다.
3 왕 진달래 : 잎이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다.
4 반들 진달래 : 잎이 표면에 광택이 있고 양면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다.
5 한라산 진달래 : 열매가 약간 가늘다.
이정표(이사동 방향)
이정표(오도산 방향)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연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라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흘리우리다.
우리 인간의 사소한 부주의가 이렇게 모든것을 한순간에 죽여 버린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좌 금산,서울,부산방향 , 우측 광주, 전주방향)
가야할 오도산 방향
산벚꽃
오도산 오름길의 경사가 제법 빡시다
드디어 오도산 정상에 닿는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위를 지나 제법 빡신 오름길이 순순히 나두질 않는다. 이마와
등줄기엔 땀이 달리기 경주를 한바탕 하고서야 오도산 정상을 허락한다.
정상에 누군가 정성드려 쌓은 돌탑이 있고 주변 조망 특히 대전~통영간고속도로의 산내
분기점이 손에 잡힐 듯 시원스레 보인다.
높은산(안테나 있는산 식장산)
산벚꽃 특징
납엽교목으로 키는 20m, 잎은 끝이 뽀족한 길둥근모양,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의 다섯잎 꽃이 우산 모양으로 피며, 바람이 불면 함박눈이 내리는 것처럼
많은 꽃잎이 떨어져 아름답다
벚꽃의 의미
벚은 버찌를 의미 영어로는 일본벚꽃(Japanese Cherry). 7월에 버찌라고 하는
열매가 검붉게 익는다. 관산용으로 심고 민간에서는 열매와 줄기를 진통,심장염,
피로회복, 치통, 대하증 등에 약으로 쓰인다.
벚꽃술 담그는 법
(재료) 겹벚꽃 300g, 설탕 40g, 소주 1.8리터
(만드는 법) 봉우리가 80% 정도 핀 꽃을 골라서 딴다. 물에 가볍게 씻어 물기를 빼고
바람에 말린다. 병에 넣고 밀봉하여 10일쯤 경과한 후 꽃을 건져내고 여과시킨다.
술은 다른 병에 옮겨 냉암소에서 2달 가량 숙성시킨다.
(마시는 법) 은은한 벚꽃 특유의 향기가 있으며 감미를 약하게 하여 향기를 살린다.
스트레이트가 좋으며 칵테일에는 냄새가 약한 것과 어울려 마시면 좋다.
(효용) 식욕증진, 피로회복에 좋다.
봄만의 특권
무슨 증상인가요?
보문산을 출발한지 약3시간 10분만에 대전시 중구와 동구의 경계인 금동(도래말)고개에
도착한다. 금동고개 들마루에 앉아 잠시 휴식하는데 바로 옆에서 포도밭 비닐씌우는
작업을 하신는 분들의 새참으로 준비하신 (견(犬)), 옻닭, 떡, 딸기까지 후한 대접을 잘 받았습니다.
올해 포도수확기에 꼭 들려 포도 한 박스 사겠습니다.
금동고개
금동고개(산내방향)의 벚꽃터널
보호수 안내도
조팝나무
늦게 합류한 진달래님! 빨리가야지 뒤에서 뭐하세요?
민들레
할미꽃
각시붓꽃
제비꽃
농사철이 시작되었군요...잘 정돈 된 밭이랑
금동고개에서 잠시 휴식한것을 시셈하는 된 삐알
서서히 오늘의 종착지인 만인산이 보이고(가운데 높은봉)
요런 편의시설을 곳곳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오늘구간엔 나무에 페인트로 색을 칠한 나무가 무척 많습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내겠습니다.
무슨 뜻인가요? 한번 맞추어 보세요? 답은 잠시 뒤에서.....
오늘 구간은 이런 오름길을 오르고 내리고를 수없이 반복한다.
삼괴주머니
현호색
크면서 하나가 되었네요...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
어김없이 나타나는 삐알 코가 땅에 닿을것 같다
둥굴레
저 위가 민인산 정상(537m)
만인산(537m) - 대전광역시 동구 상소동, 충남 금산군
대전과 금산을 잇는 17번국도의 추부터널 서쪽에 나즈막한 산이다.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수월하고 산 동쪽 계곡에 만인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겸한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이곳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있다. 이 태실은 일제가
훼손한 것을 우여골절끝에 이곳에 옮겨와 복원하였다.
동국여지승람 진산군편 산천조에 의하면 군의 동쪽 20리에 있다. 성봉(星俸)이 있는데
땅은 두텁고 물이 깊으며 봉우리가 우뚝 솟은 모양이 연꽃처럼 생겼다해서 태조의 태를
묻었다 는 기록이 있다.
인(?)자는 깊다. 높다는 뜻이 있다. 만인산은 만 길아나 높고 깊은 산이라는 뜻이다. 즉
매우 높은 산을 뜻한다. 옛날 임금님의 태를 묻어서 태봉재라 불리는 고개를 넘는 길이
좁고 골짜기여서 좌우의 산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래서 만인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만인산 봉화터 안내도
만인산 정상에서 본 중부대학교
만인산 휴양림 모습
증명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만인산 정상에 서면 좌우 조망이 일품이다. 금산 마전의 중부대학교와 서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담에 갈 정기봉이 떡 버티고 있다.
조금전에 문제의 정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나무에 노랑 페이트 : 잘 가꾸어야 할 나무
2 흰색 : 위치표시 나무
3 빨강색 : 베어낼 나무 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금산방향의 태조자생식물원의 이모저모
저~어 실례합니다. 혹 님의 이름을 물어봐도 실례가 안되겠지요? 이름이 뭐~예요????
박태기나무
꽃잔디
나르시스님이 준비하신 뒤풀이(인삼튀김, 수육, 돌미나리, 쑥떡, 돗나물, 새우젖, 꿀, 김치)
긴 구간임에도 낙오자 없이 완주하신 회워님께도 감사드리며,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산과 숲(안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