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백두대간 제35회(시루봉갈림길~이화령) 산행기(`07.02.03)
백두대간 제35회(시루봉갈림길~이하령) 산행기
0 언 제 : 2007. 02. 03(토) //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흐림
0 어 딜(접근지점 은티마을 ~ 시루봉갈림길)
-시루봉갈림길-희양산사선봉-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
-평전치-백화산-황학산-습지-이화령
0 누구와 : 혼자
0 걸린시간 : 7시간
-은티마을 출발(08:15)-시루봉갈림길(09:10)-희양산
사선봉(09:40)-이만봉(10:20)-곰틀봉(10:40)-사다리재
(10:55)-평전치(12:00)-백화산(13:00)-황학산(13:45)
-이화령 도착(15:15)
0 종주거리 : 17.45km(접근거리 은티마을~시루봉갈림길2.9km)
-시루봉갈림길-<2.26>-이만봉-<1.1>-사다리재-<2.46>
-평전치-<1.45>-백화산-<1.85>-황학산-<3.9>-조봉<1.53>
-<1.53>-이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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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35회 산행도(시루봉갈림길~이화령)
이젠 백두대간 종주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남은구간은
이화령~하늘재, 삽당령~대관령, 한계령~미시령, 미시령~
진부령까지 총4구간 남았다.
2007년2월3일 새벽 05시45분 대전을 출발 호남고속도로
북대전lc를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증평lc를
빠져나와 국도34호선 증평을 지나 괴산에 도착 해서 맛으로
소문난 올갱이국(괴산터미널 맞은편, 서울식당-맛이 끝내줌)
으로 아침을 먹고 연풍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한 택시(연풍
개인택시 안준철님 011-663-0456 요금은 1만원)에 전화를
하고, 이화령까지 택시의 안내를 받으며 이화령휴게소에 도착
하니 08:00 본인 애마를 휴게소에 주차한 후 택시를 타고
은티마을에 도착한다 지난번 확인하지 못한 남근석을 확인하고
08:15분경에 시루봉갈림길을 향하여 출발 한다.
이곳 은티마을은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
(女根谷)이라해서 그 음기를 재우고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주막집 앞에 남근석을 세워 매년 섣달 20일에 동구제
(洞口祭)지낸다고 한다.
백두대간 주막집 앞의 남근석
가야할 길은(시루봉갈림길)은 다리건너 직진
은티마을에서 본 희양산(좌측),구왕봉(우측)
은티산장 직전에서 좌측길
본격적인 들머리길(시멘트 다리건너 직진(흙길))
요 몇칠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한결 풀렸서 걷는
발길이 한결 가볍다. 헌데 여기서 시루봉갈림길까지는 계곡을
우측에 끼고 오름을 시작해서 약 1시간 정도 오름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길이다.
가야할 시루봉갈림길(가운데 안부)
야생 동물만이 다녔군요
나만의 발자취
본격적인 오름길
오름길은 요 몇칠사이에는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는길을
혼로 걸으려니 왠지 쓸쓸한 마음이 든다.
등로는 눈이 있어 무척 미끄러워 곧 아이젠을 착용하고
머리 팍 숙이고 한참을 올라 붙이고, 잠시 뒤돌아 보니
지난번 구간 구왕봉이 손에 잡힐 듯 하다.
구왕봉
은티마을을 출발한지 거의 1시간만에 오늘의 대간시작
시루봉갈림길에 도착한다.
시루봉갈림길의 이정표
이곳 시루봉갈림길은 왼쪽(은티마을 방향)에 계곡이
있어 여름이면 물이 흘러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간길 찾기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
기도 하다.
찾기쉬운 대간길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아래 자료는 홀대모 "전천후"님이 실제 답사를 해서
작성한 지도이니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시루봉갈림길에서 대간길은(전천후님사진)3갈래 입니다만
맨 좌측길은 대간길에서 조금 벗어난것 아닌지??(대다수가
가는길).....
백두대간은 지도상을 희양산사선봉(대간길)을 통과 해야
합니다.
위사진(나무로 막아 놓은곳)스틱 있는 부분으로 직진해서
약20여m 올라가다가 약 2시 방향으로(대구 팔공산악회
노랑표지기)한 30여분 올라가면 희양산 사선봉(지도상
963m)에 도착 합니다.
사선봉에서 백두대간은 남동쪽으로 크게 휘어지면서 한
10여분 내려가면 시루봉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는 이만봉 119신고 제8지점 표지판이 있다.
시루봉갈림길(희양산 백두대간 방향에서 내려옴)
시루봉갈림길의 119 신고지점
갈림길에서 출발하여 조금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희양산
북쪽의 암벽과 무시무시한 대야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조금전 지나온 사선봉 또한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희양산
대야산(줌)
사선봉
마루금 쪽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어 무릅까지 빠지곤
한다. 여기또한 요 몇칠 사이에는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제대로 대간길을 찾아 갈 수 있을까?
눈덮인 용바위를 지나고 짧은 로프구간을 올라서니 희양산,
대야산, 가야할 백화산 방향이 시원스럽게 조망 된다.
가야할 백화산(가운데 높은봉)
야생동물만이 대간을 가다
눈덮인 용바위
오늘 가야할 이화령 방향(높은봉 다음회에 갈 조령산)
조령산(줌)
가야할 곰틀봉(앞봉)
희양산
대야산
이만봉 정상석
전망 좋은곳을 지나 한 10여분을 올라가니 이만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공터가 있고,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이만봉(二萬峰)-989m(높이가 정상석과 다름)
이만봉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화산과 희양산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이만봉이란 옛날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과, 또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름
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신빙성이 없고, 한문으로 산 이름을
적을 때 별 뜻 없이 이만봉 이라고 적은 것이라 한다.
이만봉의 119신고 제5지점 표지판
가야할 곰틀봉
이만봉에서 곰틀봉을 향하는데 사람소리가 난다. 곰틀봉
방향에서 나는 소리(야~호)오늘따라 저 야~호 소리가
무척 반갑다. 이만봉에서 곰틀봉 마루금은 흡사 계룡산
자연성능을 꼭 닮았다. 부지런히 곰틀봉을 향한다.
지나온 이만봉
이만봉을 출발한지 20여분만에 곰틀봉에 닿는다.
곰틀봉에는 연풍면 안말 방향에서 사다리재를 거쳐
오신 일반산행인 6명이 시끌벅적 하다. 곰틀봉 정상
에는 사방으로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는 조령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동쪽으로는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파노라마가 춤을추며 어서오라 손짓한다.
곰틀봉(960m)
곰틀봉 이라는 유래는 옛날 이곳 산속에 곰이 서식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지금은 곰은 없지만 멧돼지. 너구리
삵쾡이. 토끼, 꿩 등은 아직까지 상당히 많다고 한다.
곰틀봉 정상에서
가야할 백화산, 1012m봉
곰틀봉에서 사다리재까지는 내림길 이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무리는 없다.
사다리재
사다리재를 지나면서 아무도 다니지 않은 대간길이 또
시작 된다. 오르는 대간길에는 더욱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진행 하기가 무척 힘이든다. 그래도 곳곳에 대간 표지기
가 안내를 잘 하고 있어, 눈이 무릅까지 빠져 힘은 두배로
들지만 한발 한발 진행하니 평전치에 도착한다.
야생동물만이 다녔군요
945m봉(혹시 여기가 뇌정산 갈림길?)
백두대간길이 어디가 어딘지?
나만의 흔적
마루금에 쌓인 눈
평전치(아직 갈길이 멀었군요)
평전치를 지나 올라가니 바위지대가 나온다. 눈이 쌓여 있어
무척 진행 하기가 어렵다. 헌데 앞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등산객 1명이 스패치도 없이 내려 와서는 안말로
빠지는 곳(평전치)을 묻는다. 어디서 왔느냐 하니 이화령에서
왔다고 한다. 난 천만다행 구세주를 만난것 같이 반가웠다.
그가 내려온 길을 따라 오른다. 중간에 이화령에서 출발한
등산객 3명을 또 만나니 이젠 대간길은 완전히 고속도로다.
가야할 1012m봉
지나온 대간길
뇌정산
오름은 계속된다. 체력이 거의 다 소진된듯 힘이 무척든다.
1012m봉을 우회하여 진행하니 백화산 정상쪽에 사람들이
시끌벅적하다. 오늘의 제일 높은 백화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일반산악회 10여명이 교대로 정상석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밑 헬기장에서는 시끄럽게 식사를 한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사방이 시원스럽게 열려있다 조령산
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이만봉, 희양산, 속리산 연봉이 휘몰아
치며 한마리 용처럼 꿈틀 대는 것처럼 보인다.
백화산(白華山)-1,063.5m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다. 겨울철 눈덮인 산 봉우리의 모습이
하얀천을 덮어 쉬운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산군
내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황학산, 이만봉등 고봉들과 함께
고원을 이루고 있다. 하늘아래 첫동네로 꼽히는 분지리 안말
을 산행 들머리 할 경우 아직도 문화 생활에 익숙지 못한
순박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백화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잠시 물 한모금 먹고 헬기장을 지나 내림길로
향한다. 이길은 한 무리의 등산객이 올라와서 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곧 지도상 바위지대에 도착한다. 바위지대에는
로프등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어 긴장만 하면 별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다.
흰듸뫼 방향이 이화령
대간길은 고속도로
눈을 쓴 나무들
바위지대
지나온 대간길 멀리 희양산, 이만봉
가야할 황학산 방향
지나온 백화산 방향
낙엽송 조림지
지나온 백화산과 1,012m봉
완만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니 황학산에 닿는다.
황학산(黃鶴山)-912,8m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황학산은 국도3번 이화령
남쪽 6km 거리에 솟아 있고 바로 옆에 덩치 큰 백화산이 있어
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황학산 정상
갈림길 이정표
백두대간의 안내자, 오늘따라 고마움을 새삼 알았음
걷기 편안한 대간길
황학산 부터는 여느동네 뒷동산 같은 대간길이 이화령
까지 이어진다.
연못
최근에 만든 듯한 헬기장
자연의 힘
지나온 대간
이화령 군시설 직전까지는 내림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요즘 같이 눈이 쌓여 있을 때에는 천길 낭떨어지기다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천천히 내려야 한다.
군부대 막사가 보이고, 곧 시멘트계단의 이화령 날머리에
무사하게 도착한다.
이화령 날머리
이화령
이화령의 등산 안내도
다음 조령산 들머리
새로만든 이화령 터널도로(괴산방향)
이화령 휴게소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과 숲<안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