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走)

[스크랩] 백두대간 제38회(한계령~마등령) 산행기(`07.05.20)

산과 숲 2009. 5. 23. 14:01

            대전푸른솔산악회 백두대간 제38회 산행기

                     (한계령~마등령)

0 일   시 : 2007. 05. 20  // 날씨 : 맑음

0 종주구간

   -한계령-서북능삼거리-끝청-대청봉-희운각산장-신선봉

   - 1275m봉-나한봉-마등령(탈출 : 마등령-비선대-설악동)

0 함께하신 회원 : 22명

0 종주시간 : 14시간(후미 14시간 40분)

  -한계령 출발(02:40)-서북능삼거리(04:06)-끝청(06:00)

  -중청산장(06:30)-대청봉(07:10)-희운각산장(08:30)

  -신선봉(09:20)-1275m봉(10:50)-나한봉(12:20)

  -마등령(12:35)-마등령정상(12:40)-설악동 도착(16:40)

0 종주거리 : 15.23km  

  -한계령-<2.33>-서북능삼거리-<4.5>-끝청-<1.75>-대청봉

  -<1.9>-희운각산장-<3.1>-1275m봉-<2.1>-마등령

     탈출 6.8km(마등령-<3.8>-비선대-<3.0>-설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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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20 대전푸른솔산악회 백두대간 제38회(산악회39회)산행도

 

 

5월19일  22시55분경 23명을 태운 산악회버스가 대전IC를 통과하여

5월20일  02시30분에 한계령에 도착한다.

 

한계령(1004m)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설악산국립

공원의 외설악과 내설악을 나누는 고갯마루로 전에는 소동라령(所東

羅嶺)이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인제군을 중심으로 영서지방과 양양군을

중심으로 영동지방을 연결하였다. 1971년 양양에서 인제까지 도로가

포장, 정비되어 내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여 설악산국립공원 관광자원

개발에 기여하는 주요 관광로가 되고 있다. 고개 서쪽계곡에는 대승폭포,

장수대가 있고, 고개 너머에는 오색약수, 오색온천 등이 있다. 또한 동해

안의 낙산사, 의상대를 거쳐 비선대, 비룡폭포, 신흥사를 잇는 요충지

구실을 하여 설악의 비경을 볼 수 있다. 고개마루턱에는 1973년 준공된

설악루와 도로공사때 희생된 영혼의 명복을 빌기 위한 위령비가 있다.

 

오색약수(五色藥水)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가리에 있는 약수터, 약수는 개울가의 널쩍한

바위를 뚫고 3군데에서 솟아 오른다. 이 약수터는 1500년 무렵

성국사(城國寺)의 한 승려가 처음 발견했다. 수질은 산성과 탄산수

로 철분이 특히 많아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 신경쇠약, 기생충 구제

등에 효험이 있다. 또한 맛이 시큼한데 이 물로 밥을 지으면 푸른빛깔

이 돈다. 한계령을 넘어 양양군으로 가는 도로 연변에 있어 남설악관광

의 주요지점 이다.

어둠속의 한계령 휴게소

 

02시40분경 한계령휴게소에서 108계단을 올라가면 설악루가 있고,

우측으로 틀어 아무도 없는 안내소를 통과한다.

 

초반부터 계속 오름길이 시작되고  최근에 설치한 돌계단에 언제 비가

왔는지 미끄럽다. 주변에는 어둠만이 고요한데 이마에 불 하나씩 붙이고

일렬로 줄지어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한다.

 

서북능삼거리를 지날때쯤 서서히 어둠이 물러날 준비를 하니, 좌측으로

용아장성과 오늘가야 할 공룡능선, 점봉산, 귀때기청봉이 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여명(黎明)시작

 

발아래 구름바다

 

귀때기청봉

 

백두대간 점봉산

 

이곳은 진달래의 패션쇼가 한창

 

이정표

 

개별꽃

 

비를 맞아 아직자고 있는 얼레지꽃

 

현호색꽃

 

1397m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면 좌측으로 용아장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올라가면 너덜길과 암릉길이 반복 나오고

30여분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전망대가 우리일행을 반긴다.

 

남쪽으로 점봉산, 가리봉, 귀때기청봉, 용아장성, 공룡능선, 중청,

끝청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터를 지나면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고 1474m봉에 닿고 계속

오름길 올라가면 사방이 막힘이 없는 끝청 정상에 도착한다

나무문

 

끝청정상

 

끝청봉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높은곳에

위치한 봉정암과 봉정암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용아

장성능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 뒤로 오늘 가야할

기암괴석이 장관인 공룡능선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또한 북동

쪽으로는 중청봉이 흰공을 쓰고있고, 대청봉이 가까이 와 있고,

남쪽으로는 오색일대가 구름과 살짝살짝 숨박꼴질을 하는 모습

이 한폭의 그림이다.

끝청봉에 있는 안내도

 

가야할 공룡능선

 

중청봉

 

중청산장에는 휴일이라 많은 등산객이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먼저 출발한 총무가 보이질 않아 장앞 나무식탁 에서 점심상을

차려 맛나는 점심을 먹고 대청봉을 갈것이냐? 말것이냐? 의견이

상반된다. 결론은 배낭은 놓고 갔다오는것으로 결정한다. 이때

총무가 어느새 대청봉을 갔다 내려와 희운각으로 내려간단다.

산장앞에서니 공룡능선, 천불동계곡, 멀리 속초시내와 동해바다,

울산바위까지 시원스레 조망된다.

 

맨봄으로 대청봉 오르는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 대청봉직전

출입금지 간판이 애초러워 보인다. 이곳이 대청봉에서 희운각

으로 가는 정식 백두대간인데 저렇게 가지말라 하니 말이다.

중청봉과 중청산장

 

대청봉에서 희운각 백두대간 들머리

 

정상에는 커다란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고, 정상일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 서니 사방이 확 트여 그림같은 조망이

힘들었던 기억을 확 날려보낸다.

 

북서쪽으로 화재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화채봉이 우뚝

솟아있고 밑으로 죽음의계곡이 시원스레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중청산장과 중청봉이 바로 발아래에 펼쳐진다.

 

대청봉정상의 이모저모

 

대청봉정상에서 본 화재능선

 

천불봉계곡

 

공룡능선(봉우리가 마치 거대한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대청봉에 있는 안내판

 

대청봉(大靑峰)

강원도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

이다. 높이 1708m 제2의 금강산이라 하며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이라고도 한다.

 

설악이란 이름은 주봉인 대청봉이 1년중 5~6개월 동안

눈에 덮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설악산은 태백산맥

연봉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대청봉과 그 북쪽의 마등령,

미시령, 서쪽의 한계령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산맥 이라

하며 그 동부를 외설악, 서부를 내설악이라 한다.

 

죽음의 계곡

1969년 겨울 히말리아 원정대10명이 동계훈련을 이계곡

에서 야영을 하다 폭설로 10명 전원이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 이후로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운다.

희운각대피소도 사고를 안타깝게 여기던 산악인 한분이

사제를 털어 대피소를 만들고 그 분의 호를 따서 희운각으로

명명했다고 함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중청산장으로 내려오니 회장님을 비롯

후미팀이 점심식사를 하고계신다.

먼저 가겠다고 하고 희운각을 향하여 출발한다.

강인한 생명력

 

소청봉을 지나니 이곳도 등산로 정비가 한창이다. 내려가기가

돌계단과 공사중으로 상당히 어렵다.

작업용 헬기

 

가야할 공룡능선

 

희운각 직전의 철계단

 

위에서 본 희운각산장

 

희운각

 

희운각에서 물도 보충하고 세수및 탁족을 하니 한결

발이 한결 편하다. 후미팀에게 방을 양보하고 신선봉

을 향한다.무너미고개를 넘어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

나온다 오른쪽은 천불동계곡길이고, 대간길은 직진

이다.

철쭉이 수줍어 눈을 못 뜬다

 

신선봉

 

무너미고개 밑 대간 갈림길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한바탕

치고 오르면 신선봉 안부에 닿는다. 신선봉 안부에 서니

공룡능선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친화대는 한폭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멀리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바위인

울산바위가 흰옷을 입고 산뜻하게 인사를 한다.

대청봉에서 희운각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

 

신선봉 정상

 

신선봉에서 본 구름속의 울산바위

 

가야할 본격 공룡능선

 

공룡능선의 기암괴석

 

멀리 가야할 1275m봉

 

잠시 한눈 팝니다 토종 철쭉꽃

 

신선봉에서 공룡에 빠져 헤매다 정신을 차려 본격적인

공룡등을 타기시작한다. 가는길 곳곳이 암릉길로 오르락

내리락을 수없이 하다 가파른 암릉길로 한참을 가면1275m

봉에 닿는다.

공룡의 등뼈들(1275m봉)

 

공룡의 수석전시장

 

지나온 대청봉, 중청봉

 

울산바위가 시원스럽다

 

오늘의 종착지 마등령정상

 

나한봉 직전의 로프구간

 

지나온 공룡뼈

 

강인한 생명력

 

양지꽃

 

오늘구간중 제일 험한 로프구간을 넘으면 곧 나한봉 정상에

닿는다. 남쪽으로 지나온 대청봉, 중청봉과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장관이고, 북쪽으로는 가야할 마등령

정상과 다음에 가야할1327m봉이 지척에 보인다.

나한봉 정상

 

나한봉 정상에서

 

나한봉 앞의 수석전시장

 

나한부에서 날등길로 조금내려가면 바위가 큰 너덜지대를

지나면 마등령까지 완만한 내리막기로 이어지고 이곳도

곳곳에 등산로 정비작업을 위해 흰 포대 안에에 돌이 있는

포대가 가는길을 방해를 한다.

 

어느새 마등령에 닿게된다. 넓은 공터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저곳에 모여 시끄럽게 점심식사를 한다. 마등령에서

직진하여 약 5분정도 올라가니 오늘의 종착지인 마등령정상

에 닿는다.

 

정상에는 해발 1320m라는 이정표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금강굴과 비선대로 내려가는 길이있고,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은 출입금지란 푯말이 가지마라 한다.언제나 마음

놓고 여길 통과할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을 접고 비선대를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마등령정상

 

마등령(1240m)

말등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등령(馬登嶺)이라고 하였다 한다.

또한 "설악의 뿌리" 에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마등령 정상에는 요것이 백두대간길을 가지마라 하네요?

 

비선대 하산길에서

 

은은하게 이쁜 철쭉꽃

 

비선대 하산길의 기암괴석

 

천불동 계곡

 

설악동에서 함박꽃

 

이렇게 해서 기나긴 백두대간 제38회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날씨도 덮고, 어려운 코스 임에도 별다른 불상사 없이 산행을

마무리하신 회원님과 오늘 처음 산행에 참여하신 손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제분의 교통사고로 

부득이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리우스 이대장님께 외로의

말을 전하며, 빠른쾌유를 빕니다.

 

오늘도 역시 뒷풀이 준비해주신 진부회장님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임원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산과 숲(안용진)

 

출처 : 대전푸른솔산악회
글쓴이 : 산과 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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