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完走)

한북정맥 제7구간(작고개~우이암)'09.8.15

산과 숲 2009. 8. 16. 14:15

 

                           -- 한북정맥 제7구간 산행기 -- 

 

0 일  시 : 2009년 8월15일(토) / 날씨 : 찜통더위

0 어  딜 : 한북정맥 제7구간(작고개~우이암)

  - 작고개-호명산-한강봉-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만장봉)-도봉산능선-우이암-무수골

0 시  간 : 9시간40분(작고개 출발 07:45 / 무수골 도착 : 16:25)  / 20.2km

0 누구와 : 대전시청산악회(산사모)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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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제7구간 산행도(작고개~우이암)

 

작고개에서 들머리 이동 중

 

 요놈들이 신고하지 않고 간다고 난리를 한 바탕 칩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초반부터 힘겹지만 그래도 갈길이 창창하니 어쩝니까?

 

겨우 이제 1.8km왔습니다

 

아름다운 안내판

 

통나무집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잘 만들어놓은 이정표도 지납니다

 

 호박꽃이 정겹습니다

 

 한강봉(474m)정상입니다. 지도엔 460m 인데 ,어느것이 정확한 것 인가요?

 

갈림길 주의구간입니다. 좌측(도봉지백/첼봉)으로 가야합니다

 

첼봉 밑 아름다운 쉼터도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크리운제과 연수원에서 만들어 놓았군요

 

 힘듬을 잠시 극복하려고 쉬지만, 걸으면 금방 힘이듭니다

 

멀리 도봉산 능선이 어서오라 손짓하지만 더위 때문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닭의장풀 꽃과 잠시 놉니다 

 

 물론 여뀌 꽃과도 놀지만 갈길 때문에 편히 놀지 못하고 곧 갑니다

 

 울대고개 직전 지인님의 시원한 아이스크림덕에 잠시 더위가 싹 가셨습니다. 지인님 잘 먹었습니다

 가게에서 본 사패산

 

 울대고개

 

울대고개 버스 밖 이 앞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힘듬의 시작입니다

 

사패산 직전의 암봉

 

 사패산 정상

 

 사패산 정상 ,수고하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사패산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저도 한장 남겨봅니다

 

 사패산 정상의 안내도

 

 사패산 정상에서 본 가야할 도봉산의 웅장함

 

 아직 자운봉 갈길이 까마득 합니다

 

 오른쪽 높은봉 수락산도 보입니다

 

 지나온 사패산이 잘 가라 인사 합니다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

 

 수락산이 어느 듯 희미하게 멀어졌습니다

 

 의정부 방향

 

 도봉산 만장봉, 자운봉이 서서히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운봉 1.4km 남았습니다

 

대공포진지가 있어서 포대능선이라 했다고 하는군요?

 

 한북정맥 안내도

 

 암릉

 

가야 할 암릉(산불감시초소)

 

 사패산의 모습도 이젠 점점 희미해집니다

 

 가야 할 도봉산 자운봉입니다

 

 자연의 신비로움

 

 자운봉은 다와 가는데 힘들어서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책바위인가요?

 

 안내도

 

만장봉의 위용이 대답합니다. 저길 갔다가 다시 와야합니다

 

 자운봉입니다. 하지만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자운봉을 배경삼아 한방 박습니다

 

여기서 우이암 50분, 무수골까지 또 50분 가야합니다  

 

 도봉산 안내도

 

 자운봉의 위용

 

멀리 사패산이 살짝 윙~크 합니다 

 

만장봉 정상에 있는 안내도 

 

 멋진 암릉의 힘찬 응원을 받지만 영~엉 힘듬의 연속입니다

 

 만장봉 정상에서 증명사진

 

 암릉

 

 우이암 갈길은 아직입니다

 

지나온 만장봉에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가야 할 암봉을 보니 숨이 꽉 막힘니다. 그러나 다행이 우회합니다

 

왜이리 걸음은 속도를 못 내는지 죽을 맛 입니다

 

 갈림길 당연 우이암 방향 입니다

 

갈림길의 안내도

 

 오봉의 모습이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바위위에 물개 한마리의 응원을 받으며 막바지 힘을 다합니다

 

 오봉이라하지만 여기서 보면 사봉입니다

 

 지나온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이 잘 가라 인사합니다

 

 잠시 힘듬을 바위채송화 꽃이 위로합니다

 

 오봉입니다

 

 자운봉과 헤어짐이 아쉬워서...

 

오봉과도 헤어짐이 아쉬워서...

 

 안내도를 보며 지나온 정맥길 복습 합니다

 

 통천문이죠?

 

 바위에 사람이 있습니다

 

 드뎌 오늘의 정맥과 헤어짐의 길 입니다. 정말로 여기까지 오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곳에 이런 좋은 장비가 있군요? 이것은 갑자기 심장이 멈춘사람을 소생시키는 장비로 요즘

심장정지 환자 발생장소가 가정 58%, 공공장소 및 야외 29%로 심정지 환자의 대부분이 사람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정지 환자는 발생 후 4분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 하면

소생률이 50%, 5분이 지나면 25%로 급격히 떨어집니다. 관심있게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심폐소생술 순서 및 방법

 

길거리나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봤을 때 일단 딱딱하고 편평한 바닥에 눕힌다.

얼굴이 바닥을 향해 엎드리고 있을때는 통나무 굴리듯 돌린다.

 

1. 반응의 확인

어깨를 두드리면서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주의: 심하게 흔들거나 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2. 119에 신고

쓰러진 사람이 움직임이나 반응이 없다면 응급의료체계에 신고를 해야한다.

혼자 있다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한사람을 지목하여 “119에 신고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주의: 한사람을 지목하지 않으면 다들 서로 미루기 때문에 한사람을 지정해서 말해야 한다.

참조: “119에 신고 해주시고 자동제세동기도 가져와 달라고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더 좋다

 

 

3. 기도 유지 및 호흡 확인

의식이 없는 환자는 혀가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기도 유지를 해줘야한다.

(아래 첫번째 그림 참고)

 

“머리 기울림-턱 들어올리기(head tilt-chin lift)”로 기도를 유지한다. 한손으로 이마부분을 눌러

기울리고 다른 손으로 턱의 뼈부분을 들어올린다.(아래 두번째 그림 참고)

 

호흡확인은 기도 유지를 한 상태에서 환자의 입과 코에 자신의 귀를 대고 5초 이상 10초이내

확인한다.

 

환자의 가슴이 오르내리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호흡음이 있는지 듣고 공기의 흐름이 있는지 느끼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아래 세번재 그림 참고)

주의: 일반인은 외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머리 기울림-턱 들어올리기로 기도를 유지하지만 의료인은

          외상시 턱 밀어올리기(jaw thrust)로 기도를 유지한다.

턱을 들어올릴때 턱밑부분(연한 살이 있는 부분)을 누르면 기도가 오히려 막힐수 있으므로 반드시

  턱뼈를 들어올려야 한다.

참조: 만약 호흡이 있다면 “회복 자세”를 취해준다. (아래 네번째 그림 참고)

회복자세: 몸 앞쪽으로 한쪽팔을 바닥에 대고 다른쪽 팔과 다리를 구부린채로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힌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이 "머리 기울림-턱 들어올리기"를 하면 기도가 유지된다.

 

 

     호흡확인방법

 

  

      회복 자세

 

 

4. 인공호흡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인 호흡으로 판단되면 인공호흡을 해야한다.

기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머리를 밀고 있는 손의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으로 환자의

입을 완전히 덮은 다음 1초동안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2회 불어 넣는다. (아래 그림 참고)


주의: 기도를 유지하지 않은 상태로 인공호흡을 하면 공기가 폐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반드시

          기도유지를 하고 해야한다.

너무 빠르고 강한 호흡은 공기가 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과거에는 숨을 깊게 들어마신 후 1-2초에 걸쳐서 인공호흡을 하였으나 이제는 평소 호흡대로 1초동안

  시행한다.(평소 호흡양으로만 해도 충분하고 과도하게 넣을 경우 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첫 번째 인공호흡시 가슴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다시 기도유지를 하고 두 번째 인공호흡을 한다.

  그러나 흉부압박이 지연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제대로 안되었다 하더라도 인공호흡은 2회를 초과하지

  않는다.

참조: 일반인 구조자가 인공호흡을 하지 못하거나 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면 인공호흡을 빼고 흉부

          압박으로 넘어가도 된다.

  

 

5. 맥박 확인

참조: 일반인은 맥박 확인을 하지 않는다. 일반인 구조자가 10초이내에 맥박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응급구조사가 판단하더라도(외국) 맥박이 없는 환자의 10%와 맥박

          이 있는 환자의 40% 정도에서 잘못된 판정이 내려진다고 한다. 즉 일반인의 경우 인공호흡 후

          곧바로 흉부 압박을 하면 됩니다.

 

6. 흉부압박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눕히고 환자의 가슴옆에 무릎꿇는 자세를 취합니다.

흉골아래쪽 절반부위(양쪽 젖꼭지 연결선과 가운데 흉골이 만나는 지점 ;아래 왼쪽 그림 참고)에 한쪽 손

바닥의  두툼한 아랫부분을 놓고 그 위에 다른 손바닥을 평행하게 겹쳐 두 손으로 압박한다. 아래쪽 손의

손가락은 가슴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팔꿈치를 펴고 팔을 바닥에 수직을 이루도록 하여 체중을 이용하여

압박합니다.

 

분당 100회 속도로4-5cm 깊이로 압박하며 압박과 이완시간은 같은 정도로 하고 각각의 압박후에

   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흉부압박의 중단을 최소화 하기위해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은 30:2로 합니다.

일반인 구조자는 응급의료종사자가 도착해서 환자를 인계 받거나 제세동기가 준비되어 심전도를 분석

   하거나, 순환이 돌아와서 환자가 움직이기 시작할때까지는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구조자가 2명인 경우에는 30:2 주기를 3-5번 시행후 서로 교대하여 흉부압박을 하는 구조자의 피로를

   덜어줘야 합니다.


참조: 과거에는 여러 가지 흉부압박점을 찾는게 있었으나 양쪽 젖꼭지 연결선과 흉골이 만나는 부위가

          빨리 찾기에 더 좋고 교육하기도 좋아서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15:2로 하였으며 구조자의 수에 따라 달라 기억하지 쉽지 않았고 흉부압박이 중요시

          되면서 1인, 2인 모두 성인에서는 30:2로 바뀌었습니다.

  

 

7. 제세동

 이부분은 말로 듣는 것보다 한번 보거나 실습을 하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심페소생술 중 자동제세동기가 준비가 되면 일단 전원을 켜고 패드를 꺼내서 패드에 있는 그림대로 몸에

시키고 제세동기와 연결합니다. 분석한다는 말이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중지하고 모든 사람에게 떨어

지라고 말을 해야합니다. 자동제세동기가 분석이 끝나면 제세동을 해야할지 다시 흉부압박을 해야할지

말해줍니다. 제세동을 해야한다면 충전중입니다 하면서 다시 떨어지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모두 떨어지라

고 말하면 되고 제세동 버튼을 누르라고 하면 누르면 됩니다. 제세동이 끝나면 곧바로 흉부압박을 합니다.

 

 

 

★ 요약

1. 의식 확인

2. 119에 전화/자동제세동기 요청

3. 기도열기: "머리기울임-턱들어올리기" 방법

4. 호흡확인(5초이상 10초이내)

5. 2회 인공호흡(각각 1초)

6. 손을 흉부압박 위치에 놓음(일반인은 맥박확인을 안한다)

7. 정확한 속도로 흉부압박을 시행한다(30회 흉부압박, 분당 100회 속도로)

8. 2회 인공호흡

9. 계속 반복. 두사람 이상 있을시에는 30:2 주기를 3-5번 반복후 교대

 

일반인이 시행했을때 법적 책임.

 

2008년 6월 선한사마리아인법률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일반인이 응급처치를 시행한 경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경우 민사 및 형사 책임을 감면 또는 면제 받게 되었습니다.

 

당부드리는 글  

 

심폐소생술에 대한 내용을 쓰지만 백번 글을 읽는 것보다 한번 해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물론 사람을 상대로 연습을 해서는 안되구요.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장소가 대부분 집입니다. 내 가족이 쓰러졌을때 이 글을 백번 봤어도 막상 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원통사

 

 이젠 계곡으로 내려가니 좀 나은편입니다

 

무수골 안내소

 

무수골 계곡에 승용차가 빠져 구조대가 출동중입니다. 환자가 2명 발생하여 병원으로 긴급후송

되었습니다. 이래도 안전 저래도 안전입니다. 

 

이번 구간 비록 길이도 길었지만 더워서 정말로 고생 많이 한 구간입니다. 함께하신 산사모

회워님들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산과 숲(안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