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스크랩] 영남알프스(신불산,간월산)산행기 `07.2.25

산과 숲 2009. 5. 20. 20:12

    

             영남알프스(신불산, 간월산)산행기

 

0 언 제 : 2007. 02. 25(일) // 날씨 :  맑음

0 어 딜(영남알프스 -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억온천지구-홍류폭포-752m봉-1010m봉-신불공룡능선

   -신불산정상-간월재-간월산정상-간월공룡능선-등억온천지구

0 누구와 : 대전새여울산악회와 함께

0 걸린시간 : 원점회귀(3시간 30분)

  -등억온천지구 출발(11:15)-홍류폭포(11:35)-1010m봉

    (12:35)-신불산정상(13:10)-간월재(13:45)-간월산(14:15)

   -등억온천지구 도착(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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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군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등 3개 시도에 모여 있는 해발 1천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지칭한다.

 

가지산(해발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

영축산(1,059m), 고현산(1,032m), 간월산(1,083m)등이 그것으로 겨울이면

눈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흡사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남알프스(신불산,간월산)산행도

 

 

대전톨게이트를 08:13분경에 출발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에서 잠시 정차 아침(산악회측에서 준비)을 해결하고 11시에 서 울산

(삼남)톨게이트를 빠져나온 버스는 11시10분경에 등억온천지구 주차장

에 무사하게 도착한다.

 

산행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곧장 시작이다. 오늘 가야할 신불산 정상

에는 하얀 속옷 차림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구름으로 살짝살짝 가려진

님의 모습에 발길을 옮길수가 없다

주차장에서 본 신불산(맨 뒷봉)

 

살짝 땡겨본 신불산

 

주차장에서 본 간월재(가운데)

 

살짝 땡겨본 간월재(가운데)

 

주차장에서 본 배내고개 방향의 912m봉(가운데)

 

버스주차장에서 조금 진행하니 간월산장앞 승용차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만원이다.주차장에서 보니 남녘의 봄향기와 신불산의 상고대가 계절의

교대시기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남녘의 봄향기

 

화장실은 위 승용차 주차장에 있음

 

간월산장앞의 영남알프스 산행안내도

 

간월산장 지나 첫번째 이정표

 

오늘의 신불산 들머리

 

산행은 간월산장에서 왼쪽으로 시작된다. 출발한지 한 15분 정도면

갈림길에 닿는다.왼쪽은 홍류폭포를 거져 신불산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은 간월재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좌측 신불산, 직진 간월재방향)

 

갈림길에서 한 3~4분이면 홍류폭포에 도착한다. 홍류폭포는 갈수기

가 아니면 33m에서 내려 쏟는 물줄기가 장관을 연출 하겠지만 오늘은

마음속의 상상으로 대신한다.

홍류폭포

 

아쉬움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오름길의 시작이다.오름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나무계단은 잘 만들어 놓았지만 오를수록 숨이 목에

탁탁 걸리고, 벌써 입에서는 물을 요구한다.

홍류폭포 지나 본격적인 오름길

 

첫번째 로프구간

 

두번째 로프구간

 

오르는 등로는 날씨가 푹해서인지 진흙탕길이고 가끔은 미끄럽기 까지

하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산이라 등산객이 가는곳 마다 넘처난다.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본 신불산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본 간월산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본 배내고개 방향의 912m봉

 

울산소방본부 119신고 전화번호(052)273-0119, 229-4620-2

 

세번째 로프구간(길이가 제일 길음)

 

세번째 로프구간을 지나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길

 

등억온천지구가 한눈에...

 

한바탕 땀과의 전쟁을 치른후 1010m봉 정상에 힘들게 도착한다.

"일망무제(一望無際)" 정말 거침이 없다. 이런 느낌 때문에 산을

좋아 하는것이 아니가 싶다.

 

가야할 신불산 공룡능선은 용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등뼈를 지나는

산객들이 위태로워 보일 정도로 아찔아찔 해서 심장이 두근두근 한다.

 

한발한발 공룡의 등을 내딛을 때마다 오금이 저리고, 팔다리가 사정

없이 후들거린다.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서도 지나기가 어려운 곳이

여러 군데가 있다. 역시 말로만 듣던 그 명성 그대로다

1,010m봉 직전 이정표

 

1,010m봉에서 본 가야할 신불산 공룡능선

 

지나온 공룡능선

 

가야할 공룡능선 및 신불산

 

지나온 공룡능선

 

하얀 상고대에 살포시 안긴 국화님! 릴리리야님!

 

본인도 상고대속으로...

 

신불공룡이와 멋진 만남을 뒤로 하니 바로 앞엔 주차장에서 온몸을

감추었던 그 신불산이 상고대에 둘러쌓여 어서오라 손짓을 한다.

신불산 정상(높은봉)

 

상고대속의 멋쟁이님들!

 

신불산 정상

 

신불산(神佛山-1,208m)

 

신불산은 영축산 북쪽 능선에서 2.5km지점에 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

7개 산중에서 가지산 다음으로 높은산이며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산이라

하여 붙여진 산 이라고 하며,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란다.

 

신불산 동쪽은 신불공룡능선의 암릉의 산세가 험하지만 반대로 서쪽은

완만한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어 가을이면 억새찬치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신불산 정상에서 본 영축산방향

 

신불산 정상의 돌탑

 

신불산 정상에서 본 가야할 간월산방향

 

신불산 정상에서 저도 한방 찍었습니다

 

신불산 정상의 이모저모

 

신불산정상에는 신불재 방향에서 매서운 바람 때문에 무척춥다. 사진몇장

찍고 곧 간월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가는길 우측으로는 상고대의 패션쇼의

경연이 한창인데, 왼쪽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상고대 패션쇼가 한창인 모습

 

억새평야의 영축산방향

 

1,159m봉 가기전 상고대의 위용 

 

1,159m봉 이정표

 

1,159m봉의 소나무 상고대

 

1,159m봉을 지나면 간월재까지는 내림길의 연속으로 잘 정돈된

간월재에 도착한다. 간월재에는 정성이 가득담긴 돌탑이 반갑게

맞아준다.

지나온 신불산

 

가야할 간월재 및 간월산

 

간월재의 억새평야

 

간월재 내림길

 

간월재

 

갈림길 이정표

 

간월산 가기전 전망대

 

간월재를 지나 전망대 오름길 나무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일부는

간월공룡능선으로 하산 하시지만 나는 간월산을 가기로 하고 몇분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한다. 갈림길에서 10여분만에 간월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배내고개방향에서 오신 한무리의 등산객이 있어 기념 촬영만

하고 곧장 뒤돌아 나온다.

지나온 간월재

 

간월산 정상이 코앞에...

 

간월산 정상

 

간월산(肝月山-1,086m)

 

간(肝)은 "곰"등과 함께 우리 민족이 자주써오던 신성하다는 뜻을

가진 말이며,월(月)은 "넓은평원"을 뜻하는 말이다.

함께 간월산 정상에 오른분들

 

간월산 정상에서 본인

 

되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간월공룡능선으로 향한다. 간월공룡능선은

전망대을 끼고 헬기장옆으로 시작된다.

가야할 간월공룡능선

 

이곳부터 본격적인 간월공룡능선 시작

 

지나온 신불산이 살짝이 인사합니다

 

간월공룡능선

 

간월공룡능선은 신불공룡능선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신불공룡이

뽀족한 칼바위 능선이라면, 간월공룡능선은 급경사의 내림길이다.

하지만 곳곳에 로프가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어 긴장만 하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나온 간월재 및 신불산

 

추모비에서 본 간월재 지그재그 임도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야할 등억온천지구가 바로 앞에

 

등억온천 -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피부병과 무좀에 특효가 있고

당뇨와 고혈압, 신경통 등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언양읍내

 

마지막 로프구간

 

마지막 로프구간을 내려가면 지나온 길과는 또다른 육산으로 걷기에

너무편한 길이 쭈욱 이어지다가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가로질러 소나무숲 내림길을 한 10여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내려서서 계곡을 건너 시멘트담장 옆으로 진행하면 간월

산장 및 주차장에 닿는다.

 

오늘 산행은 처음으로 새여울에 참가하였지만 뜻있고 보람된 산행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참석하겠습니다. 그리고 산행에

힘써 주신 산으로님, 국화님,닐리리야님! 수고하셨구요, 뒤풀이 김치

째개 맛 일품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산과 숲<안용진>

 

 

출처 : 대전푸른솔산악회
글쓴이 : 산과 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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