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스크랩] 남덕유산 산행기(`07.7.15)

산과 숲 2009. 5. 20. 20:15

                 대전푸른솔산악회 '07년7월 정기산행기

                              (남덕유산)

 

 0 산행일시 : 2007년 7월 15일 / 날씨 흐림

 0 산행구간 : 남덕유산(1,507m)

   - 영각사매표소-남덕유산-월성재-양악폭포-양악저수지(토옥동)

 0 함께하신 회원님 : 대전푸른솔산악회원 26명

 0 산행시간 : 6시간10분(후미 6시간 40분)

   - 영각사매표소 출발 09:50분 / 양악저수지 도착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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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산행도(영각사매표소-남덕유산-월성재-토옥동)

 

이번 산행은 백두대간 완주('07.6.17)후 처음하는 일반산행

으로 대전에서 그리 멀지않은 남덕유산이다. 어제 저녁(7월14일)

까지만 해도 제4호 태풍 마니 (Man-yi)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였지만, 일요일 아침이 되니 하늘은 맑고 쾌청 한 것이 멋진 산행이

될 것 임을 예고 하는 듯 하다.

 

이번 산행은 그리 힘든 산행이 아니라 모처럼에 마눌도 같이 동참

한다. 버스는 정기코스를 돌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서상톨게이

트를 나와 경남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의 영각사 입구에 09시40분

경 도착한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대전에서 출발할때 그리 좋았던 날씨가

이곳 영각사입구에 오니,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올것 같이 구름이

잔뜩 끼여있다. 이미 남덕유산쪽은 구름이 완전 점령 하여 형체또한

보이질 않는다. 아무튼 기대반 우려반으로 영각사 매표소를 향한다.

 

영각사

이곳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

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

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

영각사매표소 입구의 이정표

 

까치수염

 

이정표

 

엉컹퀴

 

꿀풀

 

개망초

 

영각사탄방지원쎈터

 

영각사매표소까지 오는길은 시멘트포장도로 되어있고 주변에

야생화가 저마다 곱게 차려입고, 아름다움을 마음껏 보여준다.

 

나는 마눌이 산행 초보라서 후미로 영각사매표소 철조망을 통과

하여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경고판 및 이정표

 

본격적인 산행시작

 


얼마가지 않아 길가에 고슴도치가.....

 

너덜오름길

 

첫번째 다리

 

이정표

 

두번째 다리

 

두번째 다리까지는 간혹 너덜길도 나오지만 급한 오름길이

아님에도 습도가 높고 바람한점 불지 않으니 벌써 온몸은

땀으로 다 젖었다. 더욱이 대간후 한달동안 등산을 하지

않았으니 초반임에도 무척 힘이든다. 

눈개승마

 

이정표

 

 

두번째 다리를 지나면서는 급한 오름길이 본격적으로 1,440m

봉까지 이어진다. 1,440m봉에 도착하니 진주 남강 발원지 참샘의

이정표가 제일먼저 반겨준다. 물론 조망은 한치앞도 보이지 않

는다.

1,440m정상

 

참샘(남강 발원지)은 왼쪽으로 왕복10분거리임

 

진주 남강 발원(참샘)

 

참샘

맑은 참샘은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 이며,

남덕유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골과 삿갓골샘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 이다.

 

1,440m봉에 배낭을 내려놓고 시원한 참샘의 물 한모금 먹고

되돌아나와 첫번째 철계단으로 향한다.

700여 철 계단의 시작(첫번째 철계단)

  

두번째 계단에서 본 가야할 세번째 계단방향(조망 제로)

 

손대면 "톡" 하고 터질것만 같은 비비추 꽃망울

 

 

 

모처럼에 함께 한 마눌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m

 

남덕유산은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

으로 약 15km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

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

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玉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 대전에서 출발시에는 이곳에 서면 "일망무제(一望無際)"를

기대 했었는데, 오늘은 영 아니다. 한치앞도 보일질 않으니 말이다.

 

이곳 남덕유산에는 2005년8월21일 백두대간 종주(육십령-삿갓

골재)후 약 23개월 만에 다시오니 변한것이 있다. 정상석앞 영각

사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다.

원추리(벌과 꽃의 공생)

 

이정표(점심식자 장소)

 

동자꽃

 

실례합니다. 혹시 이름을 물어봐도 되는지요? 이름이 뭐예요?

 

잠시 하늘이 열리니 백두대간 무룡산이 살짝 윙~크 합니다

 

곧바로 또 구름이 몰려 옵니다

 

이곳 덕유산 구간의 특이한 나무이정표

 

이정표

 

미역줄나무

 

눈개승마

 

산수국

 

털중나리

 

백두대간과의 이별지점

 

 

남덕유산 밑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느긋한 맛나는 점심을

먹고, 지난날 대간때의 추억을 기억에서 꺼집어 내다 보

어느덧 월성재(치)에 도착한다. 우리는 여기서 백두대간길

과 이별을 한다.

 

이곳 월성재는  우측으로는 바람골을 경유 황점으로 갈 수

도 있는곳이다.

 

우리 황점 반대방향 월성재 안내판 뒤로 본격적인 토옥동

계곡을 향한다.

산수국

 

산딸기

 

물봉선

 

시원한 토옥동계곡

 

이정표(정상은 아마 남덕유산을 의미 하는 듯)

 

비비추

 

비비추 군락지

 

이정표

 

양악폭포

 

이정표

 

산수국

 

조록싸리

 

가는기린초

 

송어양식장

 

마디호박

 

참깨

 

토옥동

 

벌써 단풍이 들었나요?

 

양악저수지옆 장수군 관광안내도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산행에도 안전산행

하여주신 참석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푸짐한 뒤풀이 음식

준비하신 진. 신부회장님과 잔심부름 다하시는 조도령님,

임원진 여려분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 인물사진은 명산사진방에 올렸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언제나 꽁자 입니다. 다 가져가세요....감사합니다.

                

                         산과 숲(안용진)

 

출처 : 대전푸른솔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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