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走)

[스크랩] 백두대간 제11회차(우두령~괘방령)종주기(`05.11.20)

산과 숲 2009. 5. 23. 13:19

 

                      백두대간(우두령~괘방령)종주기

 

 

 0 언 제 : 2005.11.20(일) // 날씨 : 엄청 좋음

 0 몇 명이 : 33명

 0 어 딜 :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악산-백운동-여시골산

           -괘방령

 0 얼마나 : 총 12.85킬로미터

           - 우두령-(4.45)-바람재-(2085)-황악산-(5.55)-괘방령

 0 시 간 : 놀며,쉬며 5시간30분

           - 우두령 출발 :09:10               - 괘방령 도착 :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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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오늘만 같아라!(날씨:말이 필요없음/등로: 지금껏 중 제일 / 시간:놀

며,쉬며눌눌랄랄....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발길이 오늘도 역시 가볍다. 산행시간4~5시간

정도니 말이다.

칠성이는 오늘도 충남고를 출발 용문4가와 시민회관를 경유,대전lc 원두막

도착하니 벌써 칠성이 용량과 딱 맞는다.

어쩜 에누한 자리도 없이 만원이다.

 

33명을 태운 칠성이는 그간 다녔던 대진고속도로를 옆으로 하고 경부고속도로

를 미끄러지 듯 쏜살 같이 달아 난다.

오늘은 유난히 처음 오시는 손님이 여러분 계신다. 앞으로도 계속 오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세일즈맨이 되었으면 한다.

 

 

 황간 휴게소에서 본 어제 저녁에 떠서 지금껏 있는 달 님!

 

 

                     영동황간 휴게소

 

 

황간휴게소 에서 커피 한잔하고, 김천lc를 빠져나온 칠성이는 579지방를 따라 09:00경 오늘의 출발지인 우두령에 무사하게 도착 하여 동물 이동통로

위 에서 단체 사진 찍고 09:10분출발......



              오늘 가야 할 우두령~괘방

 

 

                     우두령 안내판

 

 

                우두령.... 경북 방향 이정표

 

               우두령.... 충북 방향 이정표

 

  우두령

 

우두령을 질매재 라고도 불린다.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이어주는 고갯마루다."질매"란 이 고개 생김새가 마치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때 안장

처럼 얹는 "길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질매는 길마의 이 고장

사투리로 이 말이 한자화 하여 우두령(牛頭領)이라고도 불리는 것인데 지도상

에는 두 이름별개로 표기되어 있다

 

11월은 회색의 계절이라 한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간간히 단풍도 보였

그새 계절은 완전 가을에서 겨울로 임무교대를 완료했다. 또한 공기부터가

다르다 코 끝이 찡한 매서운 이곳 바람은 이미 겨울이다.

 

녹색의 이파리를 떨군 나뭇가지는 앙상하기 이를데 없지만 수북하게 쌓인 낙엽더미를 바스락 바스락 걸음을 옮길때 마다 서너겹의 낙엽한데  미안하다.

 

우두령을 출발 쬐깨 가파는 오름길을 오르니, 작은 안부에 도착,여기부터

본격적인 백두대간 시작점이다.앞으로 가야할 등로는 그만 그만한 봉우리가

여러개다.우측 김천 방향 멀리에는 운무가 잔잔한 흰 호수를 만들어 섬이

군데 군데 보인다.

                 김천 방향의 운무바다

 

 오늘도 가는길에 훈장 선생님께서 회초리를 여러번 드니 들때마다 눈물이 찔끔찔끔 나니 걷기가 영 무섭다. 하지만 걷는 발길은 그래 가볍다.

이곳 저곳 산야를 즐기다 보니 삼성산 986m봉에 도착 한다.

                   저 멀리 김천시

 

 

         삼성산을 향하여.....누구 누군가 잘 보세요?

 

 삼성산 조망은 특급수준, 앞으론 가야할 여정봉이 빨리와서 잠시 쉬어가라

손짓하고, 좌측 멀리는 지나온 삼도봉과 뒤로는 화주봉잘 가라 인사하고,

우측 발 아래로는 삼성암이 어쩐지 외로운 모습 이다.

                   가야할 여정봉

 

 

        가야할 저 멀리 형제봉 그 앞이 통신안테나

 

 

                멀리 제일 높은곳이 황악산

 

 

                      삼성암 모습


삼성산에서 출발하니 백두대간 길님이 성질을 버럭낸다. 대간 너무 "얏
보지마"하며 제법 쌘 비알로 응수한다. 살살 비유를 추어 오르니 초라 하기

그지 없는 1030봉 여정봉이다.

 

 

 여정봉 (旅程峰)-여행의 노정

 

이곳은 지도상 어디에도 없는 이름이다. 지도상에는 1030m봉 으로만 기록 되어 있으나, 누군가 백두대간 중 잠시 쉬었다 가라는 뜻으로 지은 듯 하나 기왕

지으려면 멋진 이름도 많을텐데....

 

              제 사진 실력 좀 구경하세요

 

 

                      여정봉 정상

 
여정봉을 조금 내려서니 헬기장에서는 선두팀이 사과,배,김밥,송편 으로 푸짐한 간식 파티가 한창이다.

 

                  즐거운 간식파티 중

 

 

통신안테나와 임도를 지나 갑자기 가파른 내림길이다. 우측으로는 농장

넓은 평지가 보이고, 밑으로는 넓은 헬기장이 있는것 으로 보아 바람재임을

금방 알수가 있다.

 

오늘 점심은 저기 바람재에서 하기로 하였으나, 도착하니 11:05분선두

분은 황악산으로 진행 하시고 나머지는 후미팀 오길 기다린다.이곳이 바람재

라 그런지 이름 값 한다고 제법 바람이  분다

  

잠시후 후미팀이 도착하니 본격적인 "야유회"막이 오른다.사실 오늘은 수통골님의 "생일 "이랍니다 해서 수통골님의 본인 생일이맛나는 고기를 준비하셨고, 단짝인 진달래님께서 상추,배추쌈,술을 준비하신덕에 모처럼의 신나는 야유회, 맛 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수통골님!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또한 이것 저것 준비하신 진달래님,총무님 수고 하셨습니다.

 

                    서서히 막이 오르고....

 

               바람재에서 점심 식사 후

  

            이 라면 아품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기양이 많았는지 버너 가스가 앵꼬나서 라면을 끊이다 죽이 되었죠......

 

잠시 숨을 고르고 황악산을 향하여 출발하니 곧 비알이 가는 걸음더디

한다.

힘겹게 오르니 좌측으로 영화"집으로" 촬영지인 지통마을이 눈에 들어 온다.

어떻게 저런 오지마을에서 영화촬영을 생각 했을까?

아무튼 한때는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했겠지만 오늘은 한가로운 여느 시골

농촌마을이다.



 
         영화 "집으로" 촬영마을인 지통마을

 

 

              지나온 길 멀리 여정봉

 

 

                    직지사 모습

 

 

형재봉을 지나니 황악산을 경유해서 내려오는 여러팀의 산꾼들을 만날 수

있었다.우측으로 직지사 모습도 보이고 멀리는 김천시내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잠시후 오늘의 최고봉인 황악산(1,111m)

 

 

 황악산

 

황악산은 예전부터 학이 자주 찾아와 "황학산"으로 불리웠고 지도상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으나 직지사의 현판을 비롯 택리지등황악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하며 저 밑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때 아도화상에 의하여 도리

사와 함께 개창되었다. 그 사명(寺名)을 직지(直指)라 함은 직지인심견성성불 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하며,또 일설에는 절을 창건한 아도

화상이 일선군(一善郡,지금의 선산(善山))냉산(冷山)에 도리를 건립하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산 아래도 절을 지을 길상지가 있다고

하였다 하여 직지사(直指寺)라 이름 했다는 전설도 있다.

 

또한 고려의 능여 화상이 직지사를 중창할 때 자를 사용하지 않고,직접 자기

손오로 측지 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다.

 

황악산 정상에는 특이하게 정상석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자연석에,또다른

하나는 대리석 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실 이곳 황악산은 개인적으로 직지사

에서 2번 아주 어렵게 오르던 기억이 생생하며,주변이 어렵푸시 생각이 난다.

 

잠시 휴식후 계속 내림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백운봉 및 문수봉은 언제

지나 왔는지 모르게 여시골 갈림길이다.

 

                 여시골산 가기 전....임0하님

 

 

 여시골산 가기 전....수통골님, 임0하님...사진실력 쓸만하죠?

 

 

                      갈림길 이정표

 

 

 



갈림길에서 우측은 직지사 하산로,여시골산은 직진이다. 조금 진행 하니 좌측

에 깊은 굴이 보인다.여기가 여시굴인 듯 싶다. 여시>여수>여우로 변함

 

                        여우굴

 

몇개의 무명봉을 넘고, 여시골산을 지나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경사가 거의 직각이니 여기서 여우에게 홀리면 엉덩이는 내것이 아닐 것이다..여우가 산행 마무리 신고를 톡톡히 시킨다.여우가 아무리 홀려도 끝이 있다.저 밑으로 괘방령이 보이고, 칠성이도 보인다.

 

       여우에게 홀리지 않으려 열심히 내려오네요....

 

 

            다음 산행시 넘어야 할 가성산

 

        오늘의 날머리...수고들 하셨습니다

 

 

                   괘방령 충북 쪽

 

 


괘방령 전설은 사진내용으로 갈음합니다.

 

                        괘방령 유래

 

  아시죠? 헌데 버너는 좀 수리좀 합시다 지금도 팔이 아파요?

 

 

                       뒤풀이 중

 

 

       어서오세요....오늘의 후미팀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역시도 맛나는 김치찌게와 막걸리로 산행을 마무리 하다.

 

임원진 여러분 고생하셨구요, 안전산행 하여 주신 회원님들 모두모두 수고

셨습니다.

 

 

             끝까지 잃고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산과 숲<안 용 진>



 

 

출처 : 대전푸른솔산악회
글쓴이 : 산과 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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