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走)

[스크랩] 백두대간 제14회차(회룡재~지기재)산행기(`06.1.15)

산과 숲 2009. 5. 23. 13:25



대전푸른솔산악회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푸른솔 화이팅!

 

백두대간 제14회차 참석자(29명)

  

 

                                     백두대간 제14회차(회룡재~지개재)산행기

 

 

오늘 백두대간 산행은 여러가지로 큰 의미속에 출발한다. 그간 우리가 함께 했던 누리

산악회 에서 나와 푸른솔산악회가 어렵게 창단되고, 또 한해를 시작하는 2006년도 병술

시산제가 있는 산행이니 말이다.

 

우리 푸른솔산악회 첫 출발이 너무 좋다. 제가 백두대간 1회부터 13회까지오는 동안 참석

인원(29명)오늘 같이 많이 참석 하기는 처음인 듯 한다. 진 부회장님을 비롯 몇몇 회원

님께서 개인사정으로 불참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것은 우리 회원님 한분

한분이 세일즈맨으로 노력하신 덕분 이라 생각 됩니다. 

 

우린 09시05분경에 지난 13회차 뒤풀이 장소인 경북 상주시 외남면 봉산리에 도착하여

산제 제물을 임원진에서 챙기고, 간단한 기념촬영 후 오늘 구간인 회룡재-개터재-윗왕실-

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 코스를 종주하기 위하여 들머리인 회룡재로 출발(09:15분)한다.


 

                       오늘 가야 할 구간(출발지인 회룡재는 다음에 온데요?)

 


날씨는 흐리지만 기온은 겨울속의 완연한 봄이다. 아무 생각없이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며

진행 하는데, 뒤쪽의 총무님께서 길을 잘못 잡은것 같다고 소리를 치는 듯 하지만, 저를 비롯

몇분의 회원님들은 조금 더 진행하면 회룡재가 나온다면서 계속 앞으로 진행하니,뭐가 잘못되긴

잘못 된것 같다. 이러자 이 부회장님을 비롯 일부 회원님들은 왼쪽 능선으로 오르지만, 산대장

저를 비롯 고집이 쌘 몇 분은 조금 더 진행해야 회룡재라며 계속 진행하면서, 우리 말고는

나중에 이 구간을 땜방해야 할거야 하며 앞으로 진행......

 

그런데 아무리 가도 지난 번 내려온 길이 아니 듯 싶지만, 그래도 가보자 하며 진행 하지만

아니 듯 싶어,왼쪽 능선을 향하여 함참을 땀 뻘뻘 흘려 안부에 도착하니 아차 이것이

바로 알바....

 

저 땜시 알바 하신 회원님들.... 죄송합니다. 산대장 사퇴해야겠어요?

 

 

마루금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지난 번 걸었던 길이 생각 나지만, 회룡재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될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앞만 보고 열심히 걷는데 갑자기 박윤근회원님이 우리쪽으로

오신다. 아마 박 회원님도 우릴 보고 빽 하신것 같다. 정말 미안합니다.

 

한 30여분 알바 후 지난번 날머리인 회룡재에 도착하니,총무님과 이대장님이 우릴 기다리고

계시니 더욱 더 미안하다. 산에서의 자만심은 금물 인것을.....알바 기념사진 찍고,10시에

개터재를 향하여 출발하지만 벌써부터 힘이드니 큰일이다.

 

 

           山山山非山 산을 산이라고 해도 산은 산이 아니고

           山非山山山 산을 산이 아니라고 해도 산은 산이다

           山山非山山 산을 산이라 하고 산이 아닌 것을 산이라 해도

           入山無一山 산에 들어가니 산은 하나도 없더라

 

                       - 해안(海眼)스님의 선시 -

 

목원대 표 교수님의 회룡재 안내판...고맙습니다.

 

 

능선에 오르니 걷기 편한 잡목숲이 사방에 천지다. 주변에는 요 몇칠사이 날씨가 푹해서 지난

내렸던 눈이 모두 녹아, 어느새 길은 낙엽으로 융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백두대간 13회차 이후 꼭 한달만에 산행이라 그런지,그저 야트막한 고개인데도 벌써 강선생

님은 들어 하신다 아마 아까 알바를 해서 인가요?

 

잠시 휴식후 8부능선으로 나 있는 길을 가니,아주 오랜만에 걷는 짧은 너덜지대 2곳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니,개터재가 어서 오라 인사를 꾸벅한다(10:30분)

 

개터재에서 잠시 ...

 

개터재에서 윗왕실재 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주변 조망은 별루이고, 소나무숲과 잡목숲을

이루고 있는데 날씨 때문인지 이마 및 등쪽에는 땀이 미끄럼타기에 바쁘다.

아니 여기두 이런것이....총무님 어떻게 해보세요? 겨우살이는 장비가 있어야 딴데요...

 

겨우살이덩굴과의 덩굴지는 떨기나무.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 줄기와 잎은

"인동" 꽃은"금은화"라 하여 약재에 쓴다.

 

11시45분경에 윗왕실재에 도착

 

박대성님 수고 하셨습니다. 혹시 방송국에서 모델 제의 왔지요?

 

 


윗왕실재에서 잠시 후미팀 휴식 중....

 

 

윗왕실재 동물 이동통로를 지나니 오늘 구간 중 첫 삐알치곤 빡시게 우릴 다룬다. 언제나

그럿 오름길은 정말 힘이든다. 조금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고, 좀, 잠잠하던 땀 놈도

이번에는 이마 등쪽에서 미끄러지는 속도가, 지가 칼루이스선수 인냥 대단하다.그래도

다행인것은 구간 길이가 짧아서 다행이다.

 

가야 할 백학산 방향...언제 가죠?

 

고생하셨습니다. 이정도 실력이면 사모님은 즉시 회원입니다.뜻 있고 보람 된 산행 되세요...

 

 

쉬엄쉬엄 사진 찍고 놀다보니, 어느새 저 쪽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다. 저기가 고지다....

잠시 느슨한 다리에 힘을 팍 주니, 오늘의 최고봉인 백학산 정상(12:43분)이다.

 

백학산(白鶴山)은 615m로 흰 학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이곳 백학산은 추

풍령 속리산 중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고도와 경치가 평범하여 일반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아니다.

 

정상에는 상주시청 산악회에서 세운 아기자기한 돌 표지석이 있고, 정상에는 조그마한

공터로 되어 있으며,북쪽으로 상주시 내서면과 모서면을 잇는 901번 지방도로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선두팀에서 2006년도 시산제 준비가 한창이다.저 또한 떡 한 박스와

약간의 제물를 꺼내어 놓으니,다른 회원님들도 이것 저것 꺼내놓은 제물이 풍성하다.

 

 

백학산 정상석

 

 

시산제 제물 풍성하죠?

 

제물이 풍성 하더니 돼지가 돈을 엄청 좋아하네요?

 

 

우리 푸른솔산악회 2006년도 시산제를 여러 회원님들이 함께 했으니, 올 한해 우리산악회 뿐

아니라 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님, 올 한해 안산,즐산 하실것입니다.

 

백학산 정상에서 산과숲

 

임응순 회원님! 제 사진실력 쬐게 쓸만하죠?

 

 

백학산 정상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약 10여분 내려가니,임도에 이르고, 임도를 조금가니,대간

이 다시 산으로 이어지니,좌우로 잡목이 꽉 우거져, 전망은 별루고,지루한 능선길을 오르고

내리고를 한참 반복하니,경운기는 다닐 수 있는 삼거리도 나오고, 그 후 몇개의 야트막한 봉우

리를 넘고서야,14:50분경 개머리재에 도착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개머리재란 이정표는 없으나,

대충 이곳이 아닌가 싶다.

개머리재는 개의 머리형태를 닯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개머리재(901지방도) 에서... 지기재 들머리는 가수원 뒤로...

 

 

개머리재를 뒤로하고 조금 진행하니, 오늘 구간 중 막판 삐알인 듯 힘은 없어 보이지만,

제가 힘이 없어서 인지 여기 또한 어려운 구간이다....

 

능선길을 편하게 걷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백두대간길 옆에 왠 쓰레기

하치장!!

아마 이 근처에 사는 사람이 운방기구를 이용하여 생활쓰레기를 버린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게 뭡니까?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기를 몇번 후 가파른 내림길이다. 주변에는 낙엽송숲이 울창하게 우거

지고,조금 진행하니 큰 낙엽송나무가 힘없이 이곳 저곳에 넘어져 길을 막는곳 여러군데를

지나니,갑자기 앞이 휜하여 보니, 밭을 가로지러 가야 하는 곳인데, 밭이 얼었다 녹아, 신발에

흙이 더덕더덕 달라붙어 신발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가장자리의 풀에 신발을 비벼 보지만 별

소용없다.

 

질퍽 길...

 

가수원옆으로 내려가서 시멘트포장 소도로를 걸어 조금가니,상주시 모서면과 내서면을 잇는

포장도로가 나온다.이곳이 지기재다(15:40분).이곳 지기재는 처음에는 동네뒷산에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해서 적기재라고 하였으나 나중에 지기재로 변경하였다 한다.

 

도로 옆으로 이곳에도 큰재에서 본 분수령 안내판이 서 있다.

 

 

지기재 안내판


 

분수령(分水嶺) : 빗물이 왼쪽으로 구르면 금강으로 흐르고...

 

분수령(分水嶺) : 빗물이 오른쪽으로 구르면 낙동강으로 흐르고...

 

 

오늘 우리가 산행한 구간을 "중화지구대"라 한다.고도가 200 ~ 400m 정도로 높 낮이가 별로

없으며, 이 지방의 기온이 겨울에는 따스하고,여름에는 시원하여 이러한 기후 환경에 적합하여

과수농에 특히 좋아 과수원이 많다.

 

 


이 맛을 누가 알꼬....우리 회원 말구...

 

 

뒤풀이 중....

 

뒤풀이 중....

 

오늘 어려운 산행인데 한 분의 낙오자 없이,모두 무사하게 안산, 즐산하신 회원여러분 고생

하셨구요, 임원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화재예방 홍보 좀 하겠습니다.

 

불이 나면 누구든지 당황하고 공포감에 싸이게 되며 때로는 흥분하여 평상시보다 판단력이

떨어져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되거나 높은 데서 뛰어내려 귀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혼자 불을 끄려고 노력하다 불이 확대되면 미처 피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재시 행동요령을 평상시 염두에 두고 훈련하여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불이 나면 물질이 연소할 때 연기 속에 독성이 강한 가스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기는 짧은 시간에 쉽게 건물의 수직부분으로 올라가므로 연기의 피해로 인명피해가 증가

하는 것이 최근의 화재의 특성 입니다(연기의 이동속도:1초당 수직으로 3~5m/수평으로1m)

 

0 화재시 119 신고요령

 

 - 화재경보기는 뚜껑을 깨고,빨간색 단추를 누르면 됩니다. 경보기가 없으면 "불이야"라고

   외치며 소리나는 물건을 두드립니다.

 

 - 어른들이 119신고를 하면서 소방교육을 받은 어린이만큼도 못하여 당황하여,핸드폰 으로

   신고시 주소도 알리지 못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서 각종119신고는 일반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하시면 119상황실에서 주소,위치도,전화

   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출동이 빠릅니다.

 

0 초기소화

 

 - 전기화재는 전기스위치를 빨리 내립니다(끕니다)

 

 - 분전반이나 차단기 등 석유난로 등에 의한 화재일 때는 담요나 이불을 물에 적셔서

   뒤집어 씌웁니다.

 - 가스화재는 용기의 밸브를 잠급니다.

 

0 기본적인 조치가 끝나면 소화기나 물을 이용하여 불을 끌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 하며

  이때 주의점은

 

 - 전기화재에 물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감전위험)

 

 - 기름 종류의 화재에 물을 사용하면 불을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 가스화재는 폭발성이 있으므로 갑자기 문을 열거나 전기스위치 등을 조작하면 안 됩니다.

 

   소방홍보는 다음에 .......

 

 

  끝 까지 읽어주시고,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시 까지 건강하세요.... 

 

                          

                                산과 숲(안 용 진)

 

출처 : 대전푸른솔산악회
글쓴이 : 산과 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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