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수락 오토캠핑 이야기
0 일 시 : 2017. 7. 7(금) ~ 7 .8(토)
0 날씨 : 금 : 흐림 / 토 : 새벽부터 호우경보 속 엄청 많은 비
0 장 소 : 대둔산 도립공원 수락캠핑장
0 위 치 :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95-12 / 연락처 041-746-6156
이번 캠핑은 대전에서 가까운 대둔산 수락캠핑장을 2017.6.20일 사전에 예약을 합니다.
캠핑일이 다가오니 장마로 인해 날씨가 걱정이 됩니다. 캠핑 전날인 7월6일
일기예보을 확인하니 7일은 오전에 흐리고 늦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어 토요일 하루종일 오고
일요일 오전까지 5~9 mm 정도 비가 오고 오후부터 갠다는 일기예보을 믿고
7일 오전근무을 하고 오후에 반일 휴가을 얻어 캠핑장에 15시20분쯤 도착합니다
당초 예약 현황에는 금요일 4팀이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막상 캠핑장에 도착하니
한팀도 안보입니다. 관리사무소에 들러 예약 확인 받으면서 우리는 부부가 왔으니
당초 예약한 201호 보다 조용하고 편의시설 가까운 곳으로 변경 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직원께서 예약안된 306호 싸이트를 추천해 주셔서
비 오기전에 2박3일 묵을 집을 신속하게 지었습니다.
이번 집은 나무테크 위에 텐트를 치고, 그 위에 타프 2개로 2중으로 덥어
우중캠핑에 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마눌표 김치부침개에 막걸리 한잔하며
완벽한 집을 지었습니다.
저녁때가 되니 우리 앞으로 캠핑카 가족 1팀이 자리를 잡아 내심 반갑워 습니다.
저녁때쯤 캠핑카 가족팀으로 가서 주인장과 늦게까지 소주도 한잔 합니다.
술에 취해 잠을 푹 자고 토요일 새벽 06:10경 일어나니 하늘은 구름이 잔뜩끼여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07시경 부터 서서히 내리던 비는 07:30분경 부터는
본격적으로 천둥번개와 함께 엄청난 비가 옵니다.
조금 지나고 부터는 수락계곡 야영객 대피 경고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금 논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표 되었으니 안전한 곳으로 대비하고 신속히
집으로 귀가하라는 방송이 계속해서 나오니, 마눌은 겁에 질려 빨리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나는 저 방송은 수락계곡 피서객을 상대로 하는 방송이니 우린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지만 마눌은 무서워 가슴이 벌렁벌렁 한다고 하며 자기 혼자라도 집에 간다고 징징거립니다.
또한 딸랭이 한테도 전화가 계속와서 빨리 집으로 오라고 하지
정말 나는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미칠뻔 했습니다.
비가 저렇게 많이 쏟아지는데 저 많은 짐을 어떻게 정리한단 말입니까요???
그럼 마눌에게 일단 아침을 먹고 상황을 보고 철수여부를 결정하자고 하고
아침을 다 먹어도 비는 계속해서 엄청 오고 경고방송은 계속해서 나오니
어쩔 수 없이 마눌의 청을 들어 당초 2박3일 일정이었으나 1박2일로 마무리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텐트와 타프안에서 짐을 거의 다 정리할때 쯤 비가 조금 덜 오는 뜸을 타서
신속하게 차에 짐을 옮기니 그 엄청나게 오던 비는 멈추고, 관리사무소에 인사를 하고 나오니
군데군데 맑은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힘이 쫙 빠짐니다.
저 젖은 텐트, 타프등을 언제 어디서 건조한단 말입니까?
아무튼 집에 무사하게 도착 짐을 정리하지만 젖은 텐트 때문에 신경이 엄청 쓰입니다.
내일 오전에 일기 예보상 맑으니 진잠 상보안 쪽으로 가서 건조하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합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은 맑고 햇볕이 좋습니다. 아침을 먹고 우리집 주변에 혹시
텐트,타프를 건조 할만한 장소를 물색하던중 우리 집 건너편 아직은 사람이 별로 이용하지 않는
도안공원에 가보니 건조하기엔 딱 좋은 곳을 발견하고 집으로 와서 젖은 물건을 가지고
공원에는 끈 묶을 때도있고 날씨도 좋고 바람까지 불어주어 2시간 만에 아주 바싹 말리면서
비 때문에 사연 많았던 이번 캠핑을 마무리 합니다.
1박2일 묵었던 306호 싸이트
나의 캠핑장 2박3일 예약현황(예약자명 연락처는 삭제)
금요일 저녁엔 가끔 저렇게 달도 보였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나무테크위에 텐트를 치고 그 위에 타프를 2중으로 덥었으니
사실 어떤 비에도 끄덕없습니다
방수텐트 위에 저렇게 이중으로 타프로 덥어으니 많은 비가 와도
사실은 끄덕없는 집을 지었는데...
건너편 캠핑카(스타렉스) 가족팀
비가 엄청 쏟아부어 타프에서 흘러내는 비가 폭포같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니 마눌이 놀랠만도 합니다. 이것이 캠핑장에서 마지막 사진입니다
도안공원, 젖은 장비 말리기는 여기가 딱 입니다
어제까지 비가와서인지 엄청 습 하고 날이 뜨거워 땀이 범벅이 되었지만
젖은 장비를 바싹 말리니 기분이 깨운합니다.
다음 캠핑은 8월말까지는 더워서 잠시 쉬고
9월중에나 대둔산 수락캠핑장에 다시한번 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산과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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