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계룡산 반짝 산행기
0 일 시 : 2006년1월23일(월) //날씨 : 아주쾌청
0 누구와 : 달랑 둘이서(추송(秋松)님,산과숲)
0 어 딜 : 박정자삼거리-병사골매표소-장군봉(임금봉)-갓바위-신선봉-삼불봉
-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학봉리-박정자삼거리
0 시 간 : 총 5시간30분(박정자삼거리 출발07:50 // 박정자삼거리 도착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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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한 구간
박정자삼거리에 도착하니 07:40분, 간단하게 짐을 챙겨서 병사골매표소를 향하여 하천 뚝방길을 걷다
문듯 뒤를 보니, 흰 자가용차량이 우릴 따라온다.
저는 저 차량이 무슨차고,누군지 알고있다. 추송님께 걷는 속도를 빨리하자고 하니,추송님은 왜 갑자기
빨리가냐고 묻는다.... 아시는 사람은 다 알죠?
아무튼 어렵게 성공했다. 그 결과는 직접 확인하세요?

흰 차량의 주인께서 근무하시는 곳.... 당연히 아직 주인은 없죠!
매표소를 통과는 했지만, 마음이 조금 전 빨리 걸을때 하고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고의는 아니
니까? 마음속으로 위로하고 참나무숲을 지나니, 곧 경사가 제법인 암릉 비알이 제일먼저 반긴다.
추송님은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오름길도 그냥 큰 다리로 쭉쭉 오른다.
하지만 저는 요 몇칠사이 주(酒)선생하고 너무 많이 친해서 인지 벌써 이마에는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뒷다리의 종아리까지 땡기고, 숨은 목까지 차고 모든 것이 난리다.
첫 번째 나무계단을 올라 잠시 쉬려고 뒤를 보니, 아침해가 삽재쪽에서 솟아오른다.전 이 일출이
금년들어 처음인지라, 새해소망을 잠시 빌어본다.

삽재의 일출모습...산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시고,부자되세요?

첫번째 나무계단에서 일출장면을 보면서... 추송님!

나무계단 지나서 일출배경으로...산과숲
잠시 쉬며 물 한모금 먹으니 좀 괜찮을것 같아 다시 출발하지만 영 제 컨디션은 아니듯 다리가 무겁다.
양쪽 스틱을 발 삼아, 네발로 기어도 힘이드니, 오늘 계획된 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이다. 그래도 백두대간를 현재 종주하는데 이런 어려움 쯤이야 극복 해야지 극복해야지 마음 속으로만
여러 번 다짐끝에 정말 어렵게 장군봉에 오른다. 장군봉에 오르니 우리밖엔 아무도 없다
장군봉에서 추송님!

장군봉에서.... 얼굴에 쓰여있네요? 힘들다고.....

장군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천황봉 및 쌀개봉

장군봉에서 바라본 삼불봉 및 관음봉

장군봉에서 바라본 상신리 마을
계룡산(鷄龍山)
계룡산은 충남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있는 산으로서 산세
가 마치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같다하여 계룡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인 천황봉,쌀개봉,관음봉,연천봉,삼불봉 그리고 신선봉,장군봉,천왕봉,황적봉,도덕봉 등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암봉을 이루며 우뚝 솟아 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밀도 높은 경관을 지녔기에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지리산,경주 다음으로 세 번째
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암봉들이 줄지어 서 있고 기암절벽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아름다움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주봉인 천황봉 북동쪽에 동학사. 서북쪽은 갑사. 남서쪽은 신원사 등 3대 고찰이
계룡산 절경을 떠 받치고 있다.
계룡팔경
1.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2.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눈
3.연천봉의 낙조
4.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5.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6.가을 갑사 계곡을 온통 붉은색으로 수놓은 듯한 단풍
7.은선폭포가 낙수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워 내는 물안개
8.남매탑에 반쯤걸린 달의 모습
장군봉에서 좀 쉬니, 컨디션이 한결 좋아지고 걸을만 하다. 여기부터 신선봉까지는 짧은 내림길,
오름길을 몇십봉은 넘어야 한다. 하지만 걷기에는 지루하지 않고 아주 걸을만 한 구간이다.
이 구간 주변은 온통 키작은 소나무숲 천지다.가끔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보면서 우리
들도 저 나무처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장군봉에서 신선봉구간 중 제일 험한 암릉구간에서.... 추송님!

소나무가 바위틈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요?

나무가 흡사 오리머리죠? 사진으로 보니 영낙없는 오리네요? 추송님이 이름 붙임...
오늘은 추송님 덕분에 정말 뜻깊은 산행을 했다. 지금껏 갓바위를 여러번 지나갔지만 항상 궁금한
것이 왜! 갓바위라고 했을까? 안내표지판도 없고 해서 그냥 갓을 닮은 바위가 이 근처 어디에 있겠
군아? 하면서 다녔는데 오늘은 왜! 갓바위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갓바위는 바위 위에 바위가 하나 더 놓인 모습이,멀리서 보면 흡사 갓을 닯았다해서 붙여진
이름 이라 하네요?
바위 위에 바위가 또 있죠?
갓 바위 정상에서...추송님!

갓 바위 정상에서...산과숲!

갓 바위 정상 조금 지나서 본 지난온 장군봉

갓 바위 정상 조금 지나서 본 가야할 신선봉

갓 바위 정상 조금 지나서 본 가야할 삼불봉
갓 바위 정상 조금 지나서 본 천황봉 및 쌀개봉
오늘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여기 남매탑까지 오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평소 같으면 이곳
남매탑쯤 오면 많은 산꾼들을 만날수 있었는데 오늘은 이상하다. 아니 우리가 이상한 건가?
이곳 남매탑은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로 지정 되어있으며,청량사가 있던 자리라 하여 청량사지쌍탑
이라 고도 불리우며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남매탑 모습

남매탑에서...추송님!

남매탑에서...산과숲!

남매탑의 진짜 이름!

남매탑의 진짜 이름!

남매탑앞의 거북바위들.....이제 한분 오셨군요?
남매탑에서 잠시 쉬고 삼불봉을 향하는데 이 계단구간은 저만 힘든구간인줄 알았는데, 우리 추송님도
이 구간이 제일 힘들다고 하네요?
아이고 힘들어라!.... 여기부터 몇명의 산꾼들 만남.
어렵고 힘들게 삼불봉에 오르니. 지나온 장군봉과 황적봉,뒤로 관음봉,천황봉이 손에 잡힐 듯 선명
하게 다가온다. 아직은 잔설이 군데군데 남아있어 분위기는 겨울인 듯 하지만, 오늘 날씨만으로
봐서는 완연한 봄이다.
이곳 삼불봉은 계룡8경 중 제2경으로 겨울 설화는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힌다. 계룡산 산행의
백미는 아마 이곳 삼불봉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1.8km의 자연성능 구간이 아닐까 한다.이곳은 자연
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삼불봉에서 바라본 지난온 장군봉 구간!
삼불봉 정상에서....

삼불봉에서... 더욱 가까워진 관음봉!

삼불봉에서... 더욱 가까워진 천황봉 및 쌀개봉!

관음봉 가기 전 자연성능 전망 좋은 곳에서....

관음봉 가기 전 자연성능에서....

관음봉 가기 전 자연성능에서...

저기가 무척힘든 관음봉 철계단 오름길!

관음봉 직전 철계단 에서...

관음봉 직전 전망 좋은곳에서 본 지나온 자연성능!
역시 관음봉에도 우리말곤 아무도 없다.잠시 쉬면서 이것 저것먹고,지난번 번개산행 어떻게 맛나게
다녀왔는지 궁금해서 수통골님과 진달래님에게 전화를 하니,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아니! 그 돼지머리가 어떻게 되었다고.... 우리 빼놓고 가니 그럼 그렇지.....
아무튼 토요일 푸른솔산악회 번개산행 그래도 즐겁게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구요...제 몫 돼지머리는
어떻게 하죠? 부회장님이 책임 지시는 거죠?
관음봉 정상에서....

관음봉 정상에서....
관음봉에서 동학사 내림길은 계룡산의 대표적 너덜지대로 내림길에는 특히 무릅에 무리가 많이 가는
구간 이므로 스틱 및 무릅보호대 등을 하는것이 좋을 듯 하다.
은선산장은 지금은 철거하고 그 잔해만 약간 있을뿐, 어느덧 은선산장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은선폭포는 현재는 수량이 거의 없어 제 구실을 못하지만, 여름철 때만 잘 맞추면 근사한 폭포를
만날수 있다.

은선폭포 및 계곡의 얼음
동학사
신라중엽 때 사원선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때 회의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이 절은 마곡
사의 말사이자 비구니들의 전문 강원이나 고려조에 와서 도선국사가 중수했으며,태조의 원찰로
삼아 국태민안을 빌었고, 그 뒤 순조대와 고종원년(1864년)에 크게 중건 개수되었다.
이 절의 법등은 주로 비구니들에 의해서 지켜져 왔으며 지금도 비구니들의 불법가원으로 경내에는
대웅전, 숙모전, 삼은각,동학사 등 청아한 불각과 3층석탑 부도등이 있으며,가까이에 있는 남매탑
에는 불사달운 전설이 얽혀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 안내도

국립공원 표지석.

하산길 학봉리에서 본 장군봉(오른쪽)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약 30여분 오버했지만, 무사하게 계획된 구간을 종주할 수 있었던 것은 추송님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산행기 끝까지 보아주시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과숲(안 용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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