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鷄龍山) 산행기
0 언 제 : 2006. 5. 3(수) // 날씨 : 완전여름, 조망 일품
0 누구랑 : 혼자
0 어딜 : 원점회귀(박정자삼거리 - 병사골매표소 - 장군봉 -
갓바위 - 신선봉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
자연성능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박정사
삼거리
0 걸린시간 : 5시간40분
- 박정자삼거리 출발 : 10:20 - 장군봉 : 11:06
- 갓바위 : 11:56 - 남매탑 : 13:03
- 삼불봉 : 13:26 - 관음봉 : 14:10
- 박정자삼거리 도착 :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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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한 산행도
어제 야간 근무후 아침에 퇴근하니, 날씨가 넘 좋고 모처럼에
황사 없는 그야말로 산행하기 딱 좋은 아침이니, 집에 있기엔
마음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급한김에 얼른 김밥집 들러 김밥 두줄을 챙겨서 애마와 함께
그간 미루었던 계룡산 반쪽 종주를 위해 나서는 발길이 무척
가볍고, 코노래가 절로난다.
유성을 지나 삽재를 막 넘으니 눈앞에 딱 버티고 있는 장군
봉이 오늘은 녹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있는 모습이 정말
한폭의 작품이 아니던가?
박정자 삼거리에서동학사방향 학봉1교를 지나 좌측 공터에
애마를 놓으려 하니 벌써 여러대의 승용차가 있어 잠시 헤메
다 폐 도로옆에 모셔두고 10시20분경 병사골매표소를 향하여
출발한다.
학봉1교에서 본 장군봉
학봉1교 앞에 있는 이정표
작은 개울을 따라 가는길은 정말 혼자 걷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시야에는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를 친구 삼아 병사골 매표소에 도착하니 공단직원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오늘 이곳으로 많이들 가셨나요?
예, 산악회에서 단체 등산객과, 여러명이 가셨습니다.
혼자 외롭게 근무하시는 병사골 매표소(입장료 1,600원)
매표소를 지나니 무덤 앞에 곱게 피어있는 "팽랭이꽃 과
제비꽃" 이 너무도 아름답다. 너무 이뻐서 한방찍고 곧장
오른다.
꽃은 이쁜데 사진실력이 좀 엉성하죠?
꽃은 이쁜데 사진실력이 좀 엉성하죠?
벌써 날씨는 한 여름이다 조금 올라왔는데도 벌써 이마와
등쪽에는 땀이 줄줄 흐른다. 오늘은 제대로 땀 한번 내야
겠다 마음먹고 좀 빡시게 오르니, 땀은 연신 줄줄 이다.
이곳에는 최근 국립공원공단에서 안전로프등 안전시설을
추가로 여러군데 설치 하였다.
첫 번째 나무계단...이쯤오니 땀이 줄줄 흐르네요.
나무계단에서 본 박정사삼거리(왼쪽 공주, 오른쪽
동학사 방향)
최근에 설치한 안전시설
오르는 등로 주변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패션쇼 교대식으로
요란 하다. 벌써 진달래는 패션쇼를 다 마치고 다들 떠날 짐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중에도 철쭉은 내일의 멋진 패션쇼를
위한 리어설이 한창이다. 잠시 넋을 잃고 리어설에 빠지니
가는길 속도가 느리다
요즘 한창 패션쇼 리어설중인 철쭉님
전망이 확 트인 암릉에 서니 장군봉쪽 나무들 역시 저 마다
녹색의 봄 옷으로 갈아 입기에 다들 분주하다.
조금더 진행하니 어떤 남자분이 멋진소나무에 앉았다 내가
가니 막 출발을 한다. 난 그 소나무를 슬쩍 보는순간 민망한
마음이 팍 든다. 그 나무가 바로 밑의 소나무....
밑쪽을 자세히 보세요? 좀 민망하죠? 여기도 이런
나무가 있네요?
장군봉과 병사골매표소 중간지점
여기서 부터 장군봉까지는 빡신 오름길로 여기 또한 진한땀
한 바가지는 흘려야 장군봉 정상 정복을 허락하는 곳이다.
장군봉 가기 전 야생화 붓꽃
장군봉 직전에 이르니 장군봉쪽엔 아까 가셨다는 산악회
회원님인 듯 여러사람의 소리가 들린다.
장군봉에 도착하니 학봉리방향에서 불어오는 봄 바람이 너무
도 시원하다. 저 앞쪽에는 파주에서 오셨다는 등산객 여러명이
"왁작직걸"로 소란 스럽다.
장군봉 정상의 이정표
장군봉에서 본 반포 하신리
장군봉에서 본 계룡산 황적봉
장군봉에서 본 계룡산 천황봉, 삼불봉
장군봉에서 본 유성의 갑하산
사진 몇방 찍고 곧장 신선봉을 향햐여 출발한다. 작은
오름길 내림길이 신선봉 까지 죽 이어진다.
암릉 내림길
이정표
바위가 좀 위태롭게 걸려 있네요?
여긴 아직 얼굴 보여주기가 수줍음 타는 철쭉님
바당바위
그래도 진달래가 군데군데서 반기는군요?
이정표
갑하산 우산봉(높은 곳)
강인한 생명력
갓바위 삼거리
갓바위(바위위의 바위가 멀리서 보면 갓을 닮았다함)
또 다른 철쭉님
오름길의 암릉
강인한 생명력
가야할 삼불봉
바위틈에 핀 철쭉님
가야 할 신선봉
바위틈에서도 열심히 건강하게 사는군요?
여긴 바위틈에서 여럿이 사는군요?
아니! 이제 겨우 이것 온 거야?
패션쇼를 훌륭하게 마친 진달래님?
장군봉을 출발하여 여기 신선봉 까지 오는 구간은 야트막하고
아기자기한 고개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아마 계룡산 구간 중
산을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탄성이 나오는 구간이고,
날씨가 좋은 날엔 조망 또한 일품인 구간이다.
신선봉 직전에서 김밥으로 간단한 점심을 해결하고 삼불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큰배재에 닿으니 여기 저기서 옹기종기 모여
맛나는 점심먹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큰배재 이정표
남매탑고개 이정표
왠! 요술방망위 나무가 여기에....
남매탑고개를 넘으니 상원암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가 아득
하게 들리더니, 진행 할수록 더욱더 가까이 들리고, 남매탑
오름길 주위에는 부처님오신날 사용 할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바람에 이리흔들 저리흔들 이다.
남매탑에 도착하니 여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쉬는사람,
구경하는 사람, 점심먹는사람 등등...
남매탑의 본명?
남매탑의 유래
남매탑 앞의 거북바위
제법 빡신 삼불봉고개 오름길의 돌계단
삼불봉고개 이정표
한바탕 땀을 흘리며 어렵게 삼불봉고개를 넘어, 삼불봉직전
철계단(계단수 중간에 잃어버림)을 힘들게 오르니 시원한
바람으로 보상을 해주는 삼불봉 정상있다.
삼불봉의 유래
삼불봉에서 본 관음봉 방향
삼불봉에 있는 안내판
갈길이 아직 많이 남은 난 부지러히 걷는다. 삼불봉에서
관음봉 구간 즉 "자연성능"은 사시사철 어느때나 매번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곳으로 좌측으론 동학사가, 우측으론
갑사가, 앞엔 천황봉, 쌀개봉,관음봉,문필봉, 연천봉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아늑함과 포근함으로 맞아 준다.
자나 온 삼불봉
삼불봉 지나서는 아직 진달래 패션쇼가 한창이고,
오히려 철쭉은 아직 수줍어서 얼굴도 못 내민다.
자연성능...가야 할 관음봉
천황봉(현재는 통제구간 입니다)
자연성능에서 본 황적봉
여기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사는군요?
멋진 자연성능 구간
멋진 자연성능 구간
멋진 자연성능 구간
멋진 자연성능의 암릉
자연성능에서 동학사 방향의 암릉
가야 할 관음봉 구간
여기도 어려운 환경 인데도 열심히 사는군요?
자연성능에서 본 동학사
자연성능의 암릉
지나온 자연성능 구간
지나온 자연성능 구간(하늘의 점은 까마귀들)
천황봉 뒷 부분
관음봉 정상석
처음 모습을 나타내는 산과숲
자연에 심취해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관음봉에 도착하여
걸어온 길을 보니 오긴 많이 왔군아 싶고, 또한 오길 잘 했다
는 "자화자찬"을 해본다. 잠시 물 한모금으로 땀을 식히고
곧장 은선폭포 방향으로 하산을 결심하고 좀 지긋지긋한 너덜
길을 내려가는것이 어렵다 싶더니, 왠걸 뒤로 "꽈당" 이다.
아무도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오늘 까지도 손 바닥에
멍이 들어서 조금은 아프다. 항상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내림길의 너덜지대....요기서 넘어졌어요?
구) 은선대피소 옆 고목나무가 을씨년 스럽다
오늘은 은선폭포에 수량이 별로네요?
이제부터는 사진이 없어요? 왜냐구요 밧데리가 바닥났어요?
카메라를 배낭에 넣으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이생각 저생각
으로 머리엔 온통 생각으로 가득이다. 잠시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발도 씻으니 기분에 날아갈 것 같다.해서 좀 빠른속도로
동학사, 주차장, 학봉리를 거쳐 박정사삼거리에 도착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끝까지 보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 5. 5(01:15)
산과 숲(안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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