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完走)

금북정맥 제12구간(나본들고개~무르티고개)산행기 '12.9.27

산과 숲 2012. 9. 28. 09:14

        금북정맥 제12구간(나본들고개~무르티고개)산행기

 

0. 일   시 : 2012. 9. 27(목) / 날씨 : 흐림으로 산행하기 좋았음

0. 종주지 : 금북정맥 제12구간(나본들고개~무르티고개)

 - 나본들고개~뒷산~가야봉~석문봉~알락산~상왕봉~가루고개~동암산~무르티고개

0. 종주시간 : 7시간10분(출발 09:00 / 도착 16:10) / 21.1km

0. 누구와 : 혼자 / 대중교통

 - 갈때 : 지하철 탄방역(05:33)~대전역KTX(06:15)~천안아산역 도착(06:42)~ 

             아산역 무궁화(06:57)~예산역 도착(07:26)~예산역(08:05)해미행시내버스~

             나본들고개 도착(08:50) 

 - 올때 : 무르티고개 시내버스~운산~서산행시외버스~서산터미널 대전행(17:30)~

              대전복합터미널(19:10)~시내버스 집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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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북정맥 제12구간(나본들고개~무르티고개)산행도

 

 금북정맥 제12구간(나본들고개~무르티고개)고도표

 

  오늘은 김밥으로 점심을 준비합니다

 

  지하철 첫차(탄방역 05:33)로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대전역 광장에 새벽 반짝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내가 타고 가야할 KTX 천안아산역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8번으로 갑니다

 

 하늘엔 구름이 잔뜩끼여 있습니다. 비 예보는 없는데 구름만 끼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오늘

 산행동안 구름이 많아 산행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이 열차는 대전에서 출발하는 열차입니다

 

 아산역은 천안아산 KTX역에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예산가는 06:57무궁화 열차를  타기위해

 아산역에 도착합니다

 

  예산역에 정시에 도착합니다

 

  예산역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나본들고개 가는 버스는 해미행 501번 08:05에 있습니다

 

  버스는 예산역에서 이곳 나본들고개까지 45분걸려 나를 내려주고 해미방향으로 갑니다

 

  이곳 나본들고개에 2주만에 또 옵니다

 

  출발 준비를 하고 가야할 가야봉(왼쪽)과 원효봉에 출발 신고를 합니다

 

  금북정맥 제12구간 표지기 뒤로 출발합니다

 

  지난구간 날머리 45번 국도입니다

 

  가야할 뒷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입니다

 

  컨테이너 옆으로 정맥길이 열려있습니다

 

  지난구간에 지나온 덕숭(수덕)산이 잘가라 인사를 합니다

 

  뒷산 갈림길입니다. 정맥길은 오른쪽입니다

 

  뒷산 정상에 나본들고개에서 30분 걸렸습니다

 

  이곳도 인간의 욕심에 정맥길이 흉물스럽습니다

 

  가야할 가야봉이 아직은 멀리에 있습니다

 

  한티고개입니다 

 한티고개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박해 등 지속적인

 조정의 천주교 박해기간 동안 내포지방에서 체포된 천주교 신자들이 해미군졸들에 의해 압송되어

 넘던 고개가 한티고개다.

 해미 고을은 조선 초기에 병마절도사가 치소 하던 곳이고, 조선 중기에는 현으로 축소 개편된 진영에  

1,500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는 무관 영장이 현감을 겸하여 지역 통치를 하던 곳이다. 내포일원의

 해안 국토수비를 명목으로 진영장은 국사범을 독자적으로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해미 진영(지금의 해미읍성)의 두 채의 큰 감옥에는 내포 지방에 끌려온 천주학 죄인들이 항상

 가득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박해 동안 처결된 천주교 신자의 수는 수천으로 추정이 된다.

 해미읍성 옆에 조성된 해미성지에는 기념성전을 건립하여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셔놓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순교지 일대는 "예수 마리아!" 기도 소리를 "여수머리"로 알아듣던 곳이 이제는

 주민들의 입으로 여숫골 이라는 이름의 땅이 되어 오늘의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가야할 정맥길도 예습합니다

 

  지나온 뒷산과 한티고개입니다

 

  지난구간 덕숭산이 계속 따라옵니다

 

  나무 사이로 한서대학교가 보입니다

 

   금북정맥 최고봉 가야봉을 살짝 당겨봅니다

 

  가야할 가야봉(왼쪽)과 원효봉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지나온 뒷산(가운데)이 잘 가라 인사를 합니다

 

  도비산(가운데 희미)과 서해바다가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좌측으로 한서대학교와 산수저수지입니다

 

  오늘 출발지 나본들고개와 뒷산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구간인 오서산과 백월산, 홍동산, 덕숭산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가야할 485m봉과 너머로 석문봉이 살짝 얼굴을 보여줍니다

 

  가야할 643m봉까지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

 

  가야할 석문봉이 가까이 보입니다

 

  지나온 뒷산과 정맥에서 비켜 있는 삼준산(가운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나온 지난구간을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예~에 알겠습니다. 절대로 안 들어갑니다

 

  해미읍내와 황금들판이 아름답습니다

 

  가야봉이 코앞에 있습니다. 정상은 저 시실물로 인해 들어갈 수 가 없습니다

 

  가야봉에서 석문봉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입니다

 

  가야봉 정상에 나본들고개에서 2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가야산 678m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운산면, 해미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방송시설과 통신사가

점령하고 있는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元曉峰:605m), 석문봉(石門峰:653m), 옥양봉(玉洋峰:593m) 등의 봉우리가 있으며 신라시대에는 가야사를 짓고 중사(中祀: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 덕산 현감이 봄, 가을로 고을 관원을 시켜 제사를 올렸던 곳으로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진달래와 억새의 경치가 수려하다. 덕숭산(德崇山)과 함께 19733월에 덕산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제때는 상왕산(象王山)이라 불렀는데 신라가 삼국통일 이후에 이 산밑에

가야사를 창건한 뒤에 가야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흔히들 가야산이라고 하면 합천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곳 가야산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유난히 불교유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다.

 

국보급 문화재인 일명 백제의 미소라고도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명암사지,

명종대왕태실, 개심사, 일락사, 문수사, 송덕암 등 명사찰과 명소들이 모두 이곳 가야산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정상은 갈 수 없어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가야봉에서 본 지나온 정맥길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정맥에서 비켜있는 원효봉입니다

 

 내려가기가 좀 어렵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정맥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가야봉이라고 써 놓았는데 잘 안보입니다

 

  가야봉에서 본 가야할 석문봉 방향의 정맥길입니다

 

  상가저수지 뒤로 홍선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의 묘가 있다고 하는데 육안으론 잘 안보입니다

 

남연군묘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 동쪽 기슭 상가리 오얏골에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라는 흥선

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 이구의 묘가 있다. 대원군이 부친의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후 두 아들이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인즉, 흥선 대원군은 무너져 가는 왕권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을 명당에서 찾기로 하고, 10여 년간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다가 지관인 정만인을

만나게 되고, 정만인에게 명당자리를 부탁하니 그가 "덕산 가야산 동쪽에 2대에 걸쳐 왕이 나오는

자리가 있으니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이고, 광천 오서산에 만대에 걸친 영화를 누리는

만대영화지지(萬代榮華之地)가 있으니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느냐" 하니 흥선은 이대천자지지를

선택한다. 

흥선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남연군의 묘를 이장하기에 이르러 연천에서 상여가 운구되어 오는데

상여가 도착하는 마을마다 주민들이 동원되었고 마지막으로 상여를 내린 마을이 광천리 남은들

마을이다.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라는 명당에 남연군의 묘까지 이장한 후 고종의 뒤를 이어

순종까지 보위에 오르게 되니 남연군의 묘터가 예언대로 이대천자지지임에는 확실하게 맞은 셈이다

 

 가야할 석문봉(좌측)과 정맥에서 비켜있는 옥양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나온 가야봉을 배경으로 셀카로 흔적을 남겨봅니다

 

  암봉은 우회합니다

 

  지나온 가야봉입니다

 

  저도 돌하나 올려놓고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가야할 석문봉 돌탑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지나온 가야봉과 왼쪽으로 원효봉이 역 방향이라 어둠게 나왔습니다

 

  지나온 가야봉이 잘 가라 손짓합니다

 

  지나온 가야봉입니다

 

  가야산 석문봉이 코앞입니다

 

  가야산 석문봉 정상입니다

 

  백두대간 완주기념탑입니다

 

 가야산 석문봉 정상에서 산객에서 부탁했습니다

 

석문봉 

석문이 열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혀진 봉우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과 운산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인근의 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덕산도립공원에 속해있는

암릉의 산이다. 가야봉으로부터 북쪽으로 1.7km정도 떨어져 있고 일락산과 가깝다. 석문봉을

정점으로 옥양봉과 일락산 사이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용현계곡에는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다.

 

역내(驛川)는 이곳 석문봉에서 발원하여 서산시로 흘러 당진읍,고대면, 정미면을 걸쳐 퇴적평야를

이루며 기름진 평야지대가 형성되었다. 전망이 매우좋아 남쪽으로는 가야봉과 옥양봉, 북서쪽

으로는 일락산이 있고, 서쪽인 해미로는 서해바다가 펼쳐진다.

 

  가야봉 정상을 살짝 당겨봤습니다

 

  대단한 정성입니다

 

  일락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왼쪽 일락사 방향으로 갑니다

 

  석문봉의 돌탑이 머리만 조금 보입니다

 

  일락산 직전 사잇고개입니다

 

  예~에 감사합니다

 

  발길을 멈춰봅니다

 

  들국화가 응원을 줍니다

 

  사잇고개가 아라메길 첫 구간이라고 합니다

 

  지나온 석문봉이 잘 가라 손짓합니다

 

  일락산 직전 암봉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일락산정상에 도착합니다

 

일락산 521m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 운산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산으로 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덕산도림공원에 속하며 석문봉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산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정상에도 정자하나 달랑 있는것 외는 별 특징이 없는

산으로 석문봉으로 오르는 중간지점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산의 북쪽에는 백제의 마지막 임금인 의자왕 8(648)에 혜감대사가 창건한 개심사가 있고

서쪽 계곡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 일락사라는 비구니 도량이 자리를 잡고있다. 문화재로는

개심사대웅보전(보물 143)과 주변에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보원사 5층석탑이 있다.

 

  가야할 정맥길, 저 멀리 목장지대도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정맥길은 가야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길은 엄청 양호합니다

 

  우측 보원사 방향으로 갑니다

 

 정맥길은 왼쪽방향입니다

 

  전망대에서는 갈 정맥길만 보입니다. 전망대가 전망대가 전망대 구실을 제대로 못합니다

 

  보원사지방향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정맥길이 열려있습니다

 

  철사줄을 넘어 목장지대로 들어갑니다

 

  목장지대를 한참을 지납니다

 

  이곳으로 목장을 나와 한참을 산길로 갑니다

 

 왼쪽 상왕봉 방향으로 갑니다

 

  모시댓 꽃이 선명하게 아름답습니다

 

  상왕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상왕봉 삼각점입니다

 

  방금 지나온 상왕산입니다

 

  선답자의 거친 숨 소리가 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목장임도를 따라갑니다

 

  목장의 규모가 정말로 엄청큽니다

 

삼화목장

삼화목장. 개발의 시대,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었던 전 국무총리는 난데없는 목장

개발계획을 들고 나와 조선시대 12진산(鎭山)의 하나였던 상왕산의 울창하던 숲을 베어내고 638

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장을 만들었다. 그 꿈의 목장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부정축재

재산 환수라는 절차를 거쳐 지금의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되었다 

 

5공 정권 이후 JP는 강압에 의해 헌납당한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는 기사도 본 듯하다. 현재는 농협

소유로 국내 한우의 품종 및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는 곳이라 더욱이 규제가 심한

편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종우(품종 개량을 위한 숫소)가 여러마리 있는데, 한 마리의

가격이 1억이 넘는단다.

 

 목장 철문안으로 들어가 시멘트길을 따라 쭈욱 가루고개까지 진행합니다

 

  셀카 놀이도 하고 갑니다

 

  목장엔 소는 없고 비어있습니다

 

  지나온 목장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목장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가루고개 너머 가야할 정맥, 건너 초지윗쪽으로 갑니다

 

  가루고개입니다

 

  가루고개에 나본들고개에서 6시간7분 정도 걸렸습니다

 

  오른쪽으로 갑니다

 

  가루고개입니다

 

  삼화목장과 헤어집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밑을 통과합니다

 

  화물차량 앞으로 올라갑니다

 

  각기 다른 정상표지에서 마지막 흔적을 남깁니다

 

  동암산 정상에 한참을 쉬다 출발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풀을 제거 하면서 표지기를 모두 제거하여

 난감합니다. 왼쪽이 정맥길인데 오른쪽으로 가는 바람에 처음으로 알바를 합니다 

 

  다시 돌아와 왼쪽으로 갑니다

 

  서산에서 무르티고개로 오는 32번 국도가 보입니다

 

  이제 다왔습니다. 정맥길은 오른쪽, 무르티고개 버스정류장은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오늘 날머리입니다

 

  무르티고개에서 운산방향은 용장리 방향입니다

 

 목장다음에 가야할 방향입니다. 무르티고개에서 약 20여분 후 시내버스로 운산까지 와서 대기하고 있는

 서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17:00에 서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서산터미널에 있는 버스시간표입니다. 서산에서 대전복합터미널 직통으로 오는 17:30분 차표를

 사고 터미널 분식집에서 간단한 뒤풀이를 합니다

 

 오뎅에 시원한 막걸리가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단숨에 1병을 다 마셨습니다

 

이번 산행은 모처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 출발이 늦었지만, 날씨가 구름이 많이끼어

산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또 한구간 마무리 되어 다행입니다. 이젠 다음주엔 10월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에 있는 아들에게 가야되며, 10월15일 부터10월19일까지는 천안으로

교육을 가야 하므로, 10월27일 정맥을 이어 갈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산과 숲

내사랑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