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完走)

낙남정맥 마지막 제13구간(나전고개~매리교)산행기 '10.3.13

산과 숲 2010. 3. 14. 14:37

                              -- 낙남정맥 마지막 제13구간 산행기 -- 

 

0 일  시 : 2010년 3월13일(토) / 날씨 : 맑음

0 어  딜 : 낙남정맥 마지막 제13구간(나전고개~매리교)

  - 나전고개 - 영운리고개 - 신어산(서봉) - 신어산(동봉) - 신어산 - 동신어산 - 매리2교

0 시   간 : 8시간(나전고개 출발 08:00 / 매리2교 도착 : 16:00)  / 15.6km

0 누구와 : 대전시청산악회(산사모)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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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마지막 제13구간 산행도(나전고개~매리2교)

 

 

가는길에 잠시 들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청도휴게소 

 

나전고개에 도착하자 마자 다들 곧장 출발합니다

 

한국교단에서 우측으로

  

지난구간, 낙남의 산하가 개발로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402m봉

 

좀 맹목적이죠? 왜 어디가 금지인가요? 

 

골프장안에 있는 영운리교

 

여기까지는 잠시 후 일어날 일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걱정을 안했으니까 지나온 골프장도 함 박아봅니다

 

신어산 서봉을 향하여 눈치 쬐게보며 앞으로 살금살금 전진전진합니다

 

드디어 올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이곳 정맥길은 사유지, 안전사고 위험이라 가지 못합니다.

다 좋습니다. 앞으론 골프인, 정맥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분명 그쪽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골프장옆으로 별도의 정맥길을 내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입니다.

 

에~~이 기분이 정말로 안좋습니다.

 

정맥길을 못가게 하니, 빙돌아서 신어산 서봉(높은봉)을 향하여 길도 없는 산을 올라가려니

힘은 두배로 들고 올라갈 수록 욕만나옵니다. 에~~이 ....놈 

 

빙돌아 신어산 서봉 직전 헬기장에 어렵게 도착합니다

 

저 밑을 보기 싫어 신어산 서봉을 안가려고 했는데, 욕이라도 함 하려고 왔습니다

 

그래도 정맥길 신어산 서봉에 서니 좀전의 더러운 기분은 어디 가고,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산하 정맥길을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어산 정상 가기전 출렁다리

 

골프장에서 막는바람에 회원님들은 뿔뿔히 헤어져 대부분 이곳에서 합류하여 마음을 정리하고

맛나는 점심으로 좀전의 마음을 위로해 봅니다 

 

요즘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있는 119구급함입니다. 우리 대전에도 수통골, 보문산,식장산, 계족산에

총14개의 119구급함이 설치 되어있습니다. 사용시 119에 전화하시면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신어산 정상이 코앞 입니다

 

김해공항 활주로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지나온 신어산 서봉이 마음 풀고가라 손짓합니다. 예~~에 알았습니다. 마음 풀었습니다

 

멀리 낙동강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우리 언중조 조장님 지인님! 늘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길 없는 곳을 올라와서 인지 무척 힘들게 신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신어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낙남정맥 끝인 매리까지 10.3km 갈길이 창창합니다

 

가야할 신어산 동봉방향 입니다

 

신어산 정상 

 

신어(神魚)의 자국, 천년 전설되어 굽이굽이 영험과 신비로 만개한 명산인 신어산(神魚山)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동서로 뻗어있는 산으로서 북동쪽으로는 낙동강이 감돌아 흐르고 남쪽에는 광활한 김해

평야가 펼쳐져 있다.


신어산은 수려한 경관과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고찰 은하사, 동림사가 있고 산림욕장이 문을 열어

가벼운 산책도 겸할 수 있는 가족동반 등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능선에서 김해시가지를

조망하면서 산행할 수 있으며 정상에 서면 무척산, 토곡산, 매봉, 오봉산 그리고 금정산의 고당봉과

파리봉 등이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기암절벽 사이로 구름다리가 연결돼 있고 기암괴석들이 아슬아슬

하게 절벽에 매달려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오늘은 영선조, 언중조, 오후조가 함께 갑니다. 이유는 아시죠? 

 

김해시는 낙남정맥길을 마음놓고 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했으면 합니다

 

신어산 동봉 입니다

 

지나온 신어산 정상이 잘 가라 이쁜 얼굴로 인사합니다

 

김해비행장위에 비행기가 보입니다

 

갑자기 백두산이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백두산이 아니고,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해발352.9m 산 입니다. 낙남길은 백두산 방향입니다

 

 생명고개 들머리입니다. 군인들이 작전중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생명고개 지나 405m봉 입니다

 

낙남길은 백두산 방향입니다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거의 바닥이라 힘이 무척듭니다

 

499m봉 앞 바위 뒤로 낙남의 마지막 능선이 보입니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된 낙남정맥길이 끝을 보여줍니다

 

작년 9월12일 시작한 낙남길이 이젠 끝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넘 고맙습니다

  

동신어산에 무거운 배낭을 벗고 지나온 낙남길을 회상합니다

 

동신어산과 헤어짐이 못내 아쉽습니다

 

부산~대구간 고속도로 밑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낙남길

 

드뎌 낙남정맥의 끝이 보입니다

 

 굴속에서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 나옵니다

 

부산 대구간 고속도로 대구방향

 

남쪽은 남쪽입니다. 진달래가 손 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습니다. 사진실력은 영~엉 빵이죠?

 

낙남정맥 끝입니다

 

확실한 증거를 남겨봅니다

 

 

작년 9월12일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장장 226km의 낙남정맥을 여기서 마감을 합니다.

함께하는 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보람된 산행이었습니다. 저는 비록

2번째 구간(고운동재~배토재)남겨 놓았습니다만 조만간 땜방할 생각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낙동정맥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과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