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5구간(소리개재~추령)산행기
0 일 시 : 2011.6.5(일) / 날씨 : 맑음, 초여름
0 종주구간 : 호남정맥 제5구간(소리개재~추령)
- 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사적골재~굴재~고당산~개운치~망대봉
- 여시목~426m~봉송곳바위~추령
0 종주시간 : 11시간(소리개재 출발 08:20 / 추령 도착 19:20) / 29.5km
- 소리개재(08:20 출발)~왕자산(09:29)~구절재(11:06)~사적골재(11:49)
- 굴재(13:42)~고당산(14:34)~개운치(15:12)~망대봉(15:57)~여시목(17:17)
- 426m봉(18:24)~송곳바위(18:48)~추령(19:20 도착)
0 누구와 : 홀로(소리개재까지 한겨레산악회버스 이용 /추령 히차(정읍역)~KTX 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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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전푸른솔산악회 6월 정기산행(6월19일)인 덕태산 산행에 빠질 수가 없어 소리개재에서
추령까지 가기로 몇칠전에 마음을 먹고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한다. 오늘은 일단 굴재까지 가보고
컨디션이 괜찮으면 추령까지 갈생각이다. 마눌의 걱정스런 말(굴재까지만 가세요?)을 뒤로하고
05:30분에 롯데백화점앞으로 출발하니, 벌써 정도령님이 나와계시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오늘은 시청 산사모에서 함께 낙남, 낙동정맥을 완주한 천안에 계시는 박성범이 처음 참가하셔서
이런저런 옛추억을 잠시 회상한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추령까지 가야하는 바쁜
마음에 소리개재에 도착 옛 산사모 맴버들과 기념사진 한방 남기고 먼저 외로운 산행을 시작합니다.
호남정맥 제5구간(소리개재~추령)산행도
소리개재에서 옛 산사모 회원님들과 함께(왼쪽부터 천안 박성범님, 정도령님, 본인,진악산님)
08:20분에 소리개재(715번 지방도)를 혼자 출발합니다
소리개재 들머리입니다
들머리에 들어서서 본 산행 준비를 하시는 한겨레 회원님들 모습입니다
오늘 구간은 추령까지 정맥 시그널이 잘 부착되어 있으며, 특히 이 노랑 번호의 시그널만 따라
가시면 무난합니다(추령까지 계속 이어져 있음)
알바 구간입니다. 마음만 바빠서 저 앞 묘지옆으로 10여분을 알바를 했습니다. 저 앞에서
건너편이 정맥길입니다
방성골 마을의 정맥길은 큰 느티나무 앞 파란건물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방성골 마을에서의 들머리입니다
방성골마을에서 진행한 정맥길입니다(느티나무에서 물통있는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풀이 우거지지 않았으면 느티나무에서 이 물통을 보고 진행하시면 되는데 오늘은 안보였습니다
선답자의 흔적이 오늘 외로운 정맥길에 친구가 되어 줍니다
왕자산에 땀을 줄줄 흘리며 도착합니다
왕자산 삼각점
왕자산에서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앞에서 사람소리가 나 잠시 기다리니, 측량을 하신다는
부부를 만나 증명사진 부탁 했습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느티나무도 지나갑니다
광산김씨 묘지도 지나갑니다
439m봉 오르기가 벌써부터 힘겹습니다
439m봉에서 본 가야할 구절재 방향입니다(오른쪽으로 구절재 오르는 도로가 보임)
구절재에 다왔습니다
구절재(30번 국도) 정읍시 칠보면 방향입니다
구절재 순창군 산내면 방향입니다
구절재의 천하대장군, 여장군이 특이하게 나무가 아닌 석재입니다
구절재에서 잠시 갈등을 합니다. 사적골재까지 정맥길로 갈것인가? 아니면 시간 단축을 위해
지름길로 갈것인가? 날씨도 덥고 시간 암박으로 인해 지름길로 가기로 합니다. 지름길은
구절재에서 순창군 산내면(좌측으로) 방향으로 20여m 진행 석탄사 가는로 진입하시면 됩니다
구절재 이모저모
허궁실로 가다 뒤돌아 보니 구절재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지름길 사적골재 들머리 입니다
허굴실마을 입구에 있는 구절재 경유 시내버스 시간표입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며 물 한잔 먹고 갑니다
이곳의 특산물 복분자입니다
벌써 원추리가 피었습니다
구절재에서 이곳까지 40분 걸렸습니다. 지름길로 온 덕분에 한 30여분 시간은 벌었으나, 여름엔
시멘트길이라 복사열이 장난이 아니라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적골재 연화정사 입니다. 들머리는 파란물통 있는 길 직진입니다. 하지만 왼쪽 임도를 따르다
휘어지는 임도길을 지나 왼쪽으로 올라 원 정맥길에 붙습니다
연화정사 뒤에서 본 사적골재(오른쪽이 지름길로 올라온 길입니다)
추령까지 번호 시그널만 따라 가시면 됩니다
고로쇠 채취 흔적, 흔들어 보니 통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채취가 끝났으면 철거 했으면
좋았을 것을 보기엔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요런 걷기 편한 아름다운 구간도 있습니다
굴재에 다와 갑니다
굴재 직전에서 본 가야할 고당봉(높은봉) 날씨가 더워 올라갈 일이 큰일입니다
굴재에 소리기재에서 5시간23분만에 도착합니다. 마음에 갈등이 또 됩니다. 좌측 오룡마을로
탈출 할까? 진행할까? 잠시 후 갈등을 접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굴재에는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복분자 밭이였는데 지금은 비닐 하우스(수박재배)로 변했습니다
굴재로 뒤로하고 고당산을 힘겹게 오르는데, 오룡마을의 버스가 그냥 오라고 자꾸만 유혹합니다
굴재에서 고당산 오름길은 큰 풀과 잔 나무로 인하여 오르기 더욱더 힘이 듭니다. 상의는
긴팔을 입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고당산 오름길에 잠시 쉬어 아쉬운 버스를 다시한번 당겨봅니다
고당산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굴재에서 40여분만에 도착한 고당산(칠보산) 정상입니다. 오늘 구간 중 최고봉입니다
고당산 정상 철판 및 삼각점입니다
넘 덥고 힘이들어 셀카로 찍었는데 저도 모르게 울고 있습니다
고당봉 정상에서 본 가야할 망대봉의 철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전시청 산사모의 시그널, 반가습니다
개운치 내림길에서 본 가야할 망대봉(개운치 들머리에서 오른쪽으로 빙 돌아 올라갑니다)
개운치 직전의 대나무 밭의 죽순입니다
개운치 왼쪽 주택에서 식수 구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안계시지만 어쩔 수 없이 식수를 보충합니다. 지하수라 엄청 시원합니다
개운치(21번 국도) 버스 정류장, 이곳 개운치는 차량통행이 엄청 많습니다
개운치 들머리입니다. 망대봉 오름길은 우측으로 빙 돌아 올라갑니다
개운치에서 한바탕 치고 오르면 폐 헬기장에 경고문(시설물 파손금지, 사진촬영금지)이
겁을 팍 줍니다
오름길에 본 정읍 부전지 저수지입니다
역시 산사모에서 정맥을 함께한 반가운 분의 시그널입니다
망대봉 정상은 군시설이 있어 좌측으로 우회해야 합니다
또 겁을 줍니다
지나온 고당봉(앞 높은봉)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망대봉 우회길은 철조망과 급경사로 인하여 엄청 위험합니다. 조심해서 지나야 합니다
망대봉 군부대 앞 가야할 정맥길입니다
망대봉 군부대 정문
망대봉 날머리(오른쪽)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죽을 지경입니다. 한숨 자고 갔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허락을 안합니다
체력이 벌써 고갈상태인데 가야할 433.9m 봉(앞봉)과, 멀리 426m봉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망대봉 군부대 앞에서 한 10여분간 이 시멘트길을 따라가야합니다
셀카도 해봅니다
저 멀리 송곳바위(오른쪽 뽀족봉) 어서오라 손짓 하지만 갈 일이 큰일입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내림길 헬기장에서 본 망대봉입니다
교통표지판 있는 곳에서 시멘트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올라 붙여야 합니다
볼록거울 있는 곳이 들머리 입니다
시멘트길을 버리고 올라와서 본 들머리입니다
여기부터 내장산 국립공원입니다. 하지만 저는 목적달성을 위해 직진합니다
여시목 들머리입니다. 앞 큰 나무에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가다 쉬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가야할 426m봉(왼쪽)송곳바위(오른쪽 뽀족봉)는 아직 멀기만 합니다
내장산 월영봉이 우측에 보입니다. 내장산 8봉은 2번이라 등산을 했는데 월영봉은 통제구역이라
하지 못했는데 마음놓고 산행하는 시기가 언제가 될까요??
바닥에 이런 철사가 가끔 나타나 걸림에 조심해야 합니다
426m봉 오름길은 오른쪽 옆에 철조망을 끼고 올라 하며, 고도가 심하고 미끄러워 조심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426m봉 정상입니다. 오늘 구간중 제일 힘들게 올랐습니다
송곳바위 가기전 뒤돌아 본 지나온 426m봉 입니다
송곳바위 정상가는 길은 암벽 앞에서 좌측으로 크게 우회 하여 이 표지판이 나오면 우측으로
올라 가시면 정상입니다. 정상은 3분거리입니다. 혹 힘이 드시면 20초만 올라가시면 조망이 끝
내주는 조망바위가 나옵니다. 꼭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조망바위에서 본 순창에서 정읍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오늘의 종착지 추령이 보입니다
내장산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신선봉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순창에서 정읍(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아름답습니다
추령으로 가는 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지나온 송곳바위입니다
내장산에 걸려 오늘 생을 마감 하려는 태양, 오늘 한 낮에는 왜 그리 더웠는지 ...
지나온 송곳바위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 입니다
가운데 지나온 망대봉의 철탑이 오늘 고생 했다고 인사를 합니다
드뎌 장장 11시간 사투의 종착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소리개재에서 08:20분에 출발하여 이곳 추령 19:20분 정확하게 11시간 걸려
도착합니다. 추령 날머리입니다
추령에서의 다음구간 들머리입니다
추령 정읍시 방향
추령 순창군 방향
추령에 도착하여 남은 물로 대충 씻으려고 준비를 하는데 알라스카산장 사장님께서 마침
아시는 분을 배웅 하시기에 나와 있기에 화장실에서 세수만 좀 부탁하니 흔쾌히 승락하셔서
머리 감고 수건빨아 몸 대충 닥고 옷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지금껏 대간과 정맥하면서 처음으로 히차를 시도해 보고 잘 안 돼면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첫번째 스포티지 차량에 손을 드니 그냥 지나가고, 두번째 코란도 차량에 손을 드니,
2명이만 탈 수 있어 안 된다고 손으로 표시를 하고 지나갑니다. 잠시 후 3번째 승용차에
인사를 하고 손을 드니 제 앞에 승용차를 세워 주신다. 이분은 천안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하시는데 고향 담양을 다녀오시는 길이라 합니다. 이 아름다운 분 덕분에 한방에
정읍역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읍역에서 20:12분 KTX편으로 서대전에 21:30분에 도착하여 택시로 집에 무사하게
도착합니다. 이번 호남정맥산행은 날씨도 덥고 출발부터 혼자여서 더욱더 힘이든
산행이었습니다. 굴재에서 마음이 잠시 흔들렸지만 무사하게 어둡기전에 추령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추령에서 산장 사장님의 배려로 땀에 찌듯 몸을 대충 씻을 수 있게
해 주신 사장님과, 히차하여 주신 천안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산과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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