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사모 낙동정맥 제1구간 산행기
(천의봉~통리역)
0 일 시 : 2010.3.27 / 날씨 : 가는 눈
0 산행지 : 낙동정맥 제1구간(천의봉(매봉산)~통리역)
- 피재~낙동정맥분수령~천의봉(매봉산)~낙동분기점~유령산~통리역
0 산행거리 : 9.5km
0 산행시간 : 4시간30분(출발 09:05 / 도착 13:35)
0 함께한 이 : 대전시 산사모 3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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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洛東正脈)
백두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려 지리산까지 내려가는 백두대간이 피재에 이르러 양분
되면서 대간은 서쪽으로 꺽어지며 함백산(1573m)으로 맥을 잇고, 또 한가닥은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가면서 백병산(1259m)으로 맥을 이어나가는데 바로 이
줄기가 동해와 나란히 달려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까지 뻗어 나가며 낙동정맥을
일구게 된다.
낙동정맥은 국내 제일의 오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 연못과 한몸이 되어 남쪽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산줄기다.
낙동강의 수계를 형성하는 유역권 전체가 낙동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한쪽은 백두대간
이고 한쪽은 낙동정맥이 된다.
낙동정맥은 경상도 전체를 가로 지르는 거대한 산줄기로 아직까지 제대로 조사나
연구된 바 없는 산줄기로 우리의 인식에서도 '미지의 세계' 로 남아있는 자연의
보고다. 지도상의 능선 거리만도 약 410km이고 고도와 기복을 감안한 실제거리는
약 700km가 넘는다.
낙동정맥의 산들
매봉산(1,145m), 백병산(1,259m), 면산(1,245m), 묘봉(1,168m), 삿갓봉(1,119m), 진조산(908m),
통고산(1,061m), 칠보산(976m), 백암산(1,004m), 독경산(683m), 맹동산(808m), 명동산(812m),
대둔산(905m), 왕거암(907m), 침곡산(725m), 운주산(806m),도덕산(703m), 삼성산(578m),
어림산(510m), 사룡산(685m), 단석산(827m), 백운산(870m),고헌산(1,083m), 가지산(1,240m),
능동산(983m),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영축산(1,062m), 정족산(700m), 천성산(922m),
계명봉(602m), 금정산(802m),백양산(642m),구덕산(550m), 봉화산(169m)
낙동정맥 제1구간 산행도(낙동분기점~통리역)
개인적으로 삼수령은 2006년 10월29일 백두대간 종주시 화방재~천의봉(매봉산)을 거쳐 이곳
삼수령을 날머리로 삼았던 기억이 새로운 가운데, 낙동정맥을 시작하기 위해 정말로 오랫만에
도착한 삼수령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변함이 없다. 단지 지금은 눈이 내리고 있고 주변은 온통
힌눈이 호젓하게 날 맞아줍니다.
피재는 (빗물의 운명이 ) 어린곳이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가 행복하게 살겠로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
이 빗물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으로 내려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으로 헤어지는 운명이되었다 .
한반도 어느 곳으로 내려왔어도 행복했을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삼수령만이 전해주고 있다
피재(삼수령)의 이모저모
우리 산사모는 이곳 삼수령에서 낙동정맥 몰운대까지 완주를 위해 힘차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피재에서 백두대간 길을 따라 올라가니, 제가 백두대간 종주시엔 없었던 믿음직한 낙동정맥
분기점을 알리는 이정석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아주 잘 생겼습니다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을 만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눈 보라가 바람을 타고 얼굴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날씨만 좋으면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차단지가 한눈에 보일텐데 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미끄러움을 친구삼아 힘들게 오르니 천의봉(매봉산)입니다. 참으로 만남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나의 산이 이름은 두개입니다. 정상석은 예전처럼 변함없이 오는 산객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내려오면서 풍차와 헤어지기 아쉽습니다.바람이 심하게 부니 풍차의 돌아가는 소리가 엄청큽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과 이별을 하려고 합니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작은피재 가는길
작은피재에 있는 잘 정비된 낙동정맥 안내도
오늘은 눈이 와서 한발앞도 보이질 않으니, 마음속으로만 풍차와 동해바다를 보고 갑니다
요것이 무엇입니까?
산뜻한 이정표입니다. 통리까지 한참을 더 가야합니다
철탑에 이런 격려의 글도 있습니다
언제나 늘 함께하는 우리 언중조입니다. 헌데 우리 조장님은 앞으로 4개월은 조장직 수행을 안한다고
하니 큰 일입니다. 조장을 바로 짜를까? 아니면 임시 조장을 선출할까? 아무튼 의견을 모아보시죠?
유령산 정상에도 눈은 하염없이 내립니다
느릅령의 산당
예전에 황지사람이 영을 넘어 도계로 제사거리 어물을 사러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마을사람들이 마중나왔더니 지금의 성황당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 일으켜 세워 연유를 물으니,
이곳에 이르렀을 때 호랑이 여러 마리가 버티고 있어서 쓰러졌으며, 여러 사람이 나타나서는
네가 이곳에 우리를 위해 당을 짓고 봉사하면 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고 했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더란다. 이런 사실을 관청에 알리고서 당을 지었다 한다
미끄러운 암릉을 힘들게 오르니 우보산 정상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고 하던데 오늘은 영 아닙니다
눈에 갇힌 묘지 지킴이 문관석
지금 남쪽하곤 또 다른 세상입니다
드뎌 통리마을이 보입니다
통리역(桶里驛)은 강원도 태백시 통동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이다. 인근 탄광에서 생산하는
무연탄을 전국으로 발송하는 중요한 화물역으로 일부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한다. 통리~심포리
구간은 예전에는 인클라인 시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통리~도계 구간은 많은 터널과 1개소의
스위치백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급경사 구간이므로 이 역에서는 한때 화물 열차의 운행을 돕는
보조기관차를 연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보조 기관차 운용 사업이 2007년 12월 31일에
폐지되어 지금은 이 역에서 대기하는 단행기관차를 볼 수 없다. 이 역은 현재 여객 및 화물을
취급하고 있으나, 향후 동백산역에서 도계역을 잇는 솔안터널이 완공되어 선로가 이설되면 여객
업무는 폐지되고 화물만 취급하게 된다. 또한 이 역은 영동선 - 태백선 간 환승역으로, 환승시
통리 - 동백산 간 역방향 이동을 하게 된다. 이와 비슷한 경우는 우리대전의 경부선의 신탄진역
(호남선 환승)이다.
통리역 기차
통리역 철길이 아름다운 옛 추억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부턴 모자의 주인을 수배하고자 합니다
나는요 이름은 모자입니다. 제가 이자리에 나온 이유는 내 주인을 찾고자 나왔습니다.
1. 우선 이름은 코오롱(고어텍스)모자입니다.
2. 나이는 대충 2~3세쯤 됩니다.
3. 주인과 헤어진때는 2010.3.27(토)18:30쯤, 대전시 산사모 낙동정맥 하차시(대전시청 북문)
금남관광 뒤 좌석입니다.
5.주인을 찾는다면 아마 주인이 후사하겠죠? 하루빨리 주인과 만나길 기대합니다.
6. 주인께는 다음 낙동정맥 제2구간때 가져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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